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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가성소다 끌고 ECH 밀고…염소계열 '청신호'

  • 송고 2017.12.07 15:29 | 수정 2017.12.07 15:2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올해 가성소다 강세 영향…ECH 장기 불황 종료 조짐

중국 환경규제 따른 공급 제한, 차량경량화 따른 수요 증가

롯데정밀화학 ECH 생산 설비. [사진=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 ECH 생산 설비. [사진=롯데정밀화학]

올해 가성소다 호황으로 수혜를 톡톡히 본 롯데정밀화학이 ECH(에폭시수지 원료) 반등으로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7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오랜 기간 낮은 가격을 벗어나지 못했던 ECH가 최근 들어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중국 내 ECH 가격이 지난달에 평균 톤당 1754달러(CMP 기준)를 기록하면서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6월 대비 53%나 오른 것. 국내 업체들의 10월 수출 단가도 톤당 1250달러로 지난 5월 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ECH 시황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2012~2013년 대규모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 여파로 가격이 급락한 이후 처음이다.

ECH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이유는 공급 과잉을 불러일으킨 중국의 글리세린 기반 ECH 생산설비 수익성이 최근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글리세린 공법 ECH 설비 가동률은 3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리세린은 바이오디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데 최근 유가가 고유가 시절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바이오디젤 생산이 감소,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가격이 상승세이다.

글리세린을 원료로 하는 ECH 생산설비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공급 과잉 문제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신한금융투자]

[자료=신한금융투자]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으로 8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롯데정밀화학의 연간 영업이익은 300억원에 불과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실적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가성소다를 앞세워 염소계열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염소계열의 영업적자는 290억원에 달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초 톤당 285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가성소다 가격은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톤당 700달러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이는 중국의 환경 규제, 유럽의 수은법 설비 폐쇄 등 공급량은 줄어든 대신 경기개선, 차량경량화에 따른 알루미늄 수요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

업계에서는 가성소다가 ECH, PVC와 같은 염소 계열 제품의 부산물인 만큼 가성소다 단일 제품의 호황이 글로벌 신증설로 이어지기 어려워 가성소다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도연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주요 제품인 ECH와 가성소다 실적이 크게 개선돼 강세를 이끌 것"이라며 "두 제품 모두 공급이 타이트해 마진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조현렬 연구원 역시 "올해 이익증가는 가성소다 강세 덕분"이라며 "내년 실적 상승의 열쇠는 ECH 개선 여부인데 제한적 증설 계획을 고려하면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ECH는 대규모 증설이 있었던 이후로 시황 부진이 오래 지속돼 왔다"며 "ECH 시황 개선 속도가 롯데정밀화학의 2018년 이익 증가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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