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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 관전포인트-2] 단기금융업, 유예기간 1년6개월…'미스매치' 우려 털어내나

  • 송고 2017.12.08 10:46 | 수정 2017.12.08 10:47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한투, 1차 조기마감 5천억 조달…금액 대부분 유동성 투자로 알려져

장기대출 원하는 기업 수요와 단기어음 발행 증권사 공급 매칭 우려

은행권과 달리 벤처기업 인프라 활용한 과감한 투자 시장 기대감도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11월13일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가운데 1년 6개월 후인 2019년 5월 중순까지 유예기간을 적용받는다.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11월13일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가운데 1년 6개월 후인 2019년 5월 중순까지 유예기간을 적용받는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지난달 증권사 최초로 한국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았다. 업계에서 첫 삽은 뜨는 사업이다보니 금융당국으로부터 1년6개월간 유예기간을 받았다.

향후 사업 성패는 전체 조달금액의 절반을 할애해야 하는 기업금융을 얼마나 원활하게 운영해 나갈 수 있느냐로 모아진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는 단기금융업 인가 받은 지 1년 6개월 후인 2019년 5월 중순까지 사업에 대한 유예를 인정받는다.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단기금융업 영업규정 상 전체의 50%를 기업금융, 30%를 부동산에 활용할 수 있다. 나머지는 유동성 투자가 가능하다.

한투가 사업 인가를 받아 1차 발행어음 모집이 이틀 만에 조기 마감하는 성과를 냈지만, 조달금액 대부분이 현재 유동성 투자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단기금융업 성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금융은 아직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에 한투 측은 "자금 조달 받는 부분이 기업에 있어서는 조심스러운 얘기"라며 "구체적인 투자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사업 초기 단계이고 유예기간을 적용받기 때문에 문제가 될 일은 아니다.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초대형 IB 첫 주자로서 성공여부를 판가름 할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기업 대출을 다루는 기업금융 부분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Mismatch)' 가능성이다. 대출을 원하는 기업들은 최소 1년 이상 장기로 빌리길 원하는 경우가 상당한데, 증권사는 1년 이하 단기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전문가는 "기업들이 대출을 받을 때에 단기로 받는 경우보다는 장기가 많다"면서 "한 기업에 장기로 대출을 해 주고 단기어음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금을 순환시켜야 하는데, 대출한 회사가 부도가 나서 갚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면 증권사 신용도 위험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조달은 단기, 자산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보니 자산부채 만기나 유동성 미스매치 위험이 존재한다"며 "신용평가 관점에서 자본이 커진 부분은 긍정적이나 새로운 사업을 하면서 포트폴리오가 위험해질 수 있을 건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과 달리 증권업은 정부 주도 공적 자금 유입이 되지 않는다. 오롯이 증권업계 자체 네트워크를 이용해 자금 조달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한투 등 증권사들이 벤처투자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은행권과는 다른 영업 스타일로 기업금융을 이끌어 나갈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은행권과 경쟁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증권업에서 하는 사업은 성향이 다를 것"이라며 "은행권은 꾸준하게 이자를 갚고 신용과정에 따른 히스토리가 필요한 시장이라고 하면 증권업은 좀 더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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