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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3연임 '해 넘길 듯'…영업부서장 인사만 일부 단행

  • 송고 2017.12.08 11:13 | 수정 2017.12.08 11:30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사장 선임 임추위·이사회 거쳐야 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적용

그룹 인사 지연으로 회사 여력 누수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사진 왼쪽 상단)와 본사 전경.ⓒEBN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사진 왼쪽 상단)와 본사 전경.ⓒEBN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의 연임여부가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사장을 추천하고 이사회를 거치도록 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소요되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더구나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미래전략실(미전실)이 해체된 탓에 사장단 인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도 내년에나 연임 또는 교체가 확정될 전망이다.

원기찬 사장은 60세를 넘긴 연령에 연임한 상태여서 3연임 가능성에 대한 이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그룹 사장단 인사가 지연됨에 따라 우선 자체적으로 급한 영업부서 등 일부 부서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일단 영업지점장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교체한 수준으로,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큰 폭은 아니지만 회원을 유치하는 영업지점의 지점장을 일부 교체하고 임직원을 소폭 승진시키는 등 보직을 미세조정하는 정도로 했다"며 "조직개편으로서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사가 아직 안되고 있다"며 "사장 인사를 시작으로 임원 인사, 부서장 인사를 조직개편과 함께 하는 일정으로 가는데 전혀 진행이 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삼성 인사는 미전실이 계열사별 사장단 인사와 임원, 조직 인사를 주도했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최순실 사태 여파로 미전실이 해체된 후 올해는 처음으로 계열사별로 인사를 단행하면서 계열사간 조율, 행정처리 등에서 혼란을 빚고 있는 모양새다.

각 계열사의 임원 수요와 공급 등 정보를 취합해 실행안을 만든 뒤 계열사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일사분란하게 진행했던 방식의 인사가 불가능해진 데 따라 삼성카드를 비롯한 금융과 건설, 제조 등 비(非)전자 계열사 인사도 순연을 빚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금융사 인사는 하나도 모르고, 관여도 일절 안한다"며 "(그룹은)삼성전자 오너인 부회장, 회장 인사만 관여돼 있으며 나머지 금융사권은 미전실이 해체된 이후에는 보고도 안하고 일절 교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그룹이 전체적으로 가이드하고 컨트롤을 했고, 보고도 받았지만 지금은 그런 게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16일 임원 인사까지 마무리했음에도 금융계열사 인사는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인사이슈가 몇 달간 이어지면서 경영에 투자해야 할 회사 여력의 '누수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삼성카드를 비롯한 금융 계열사 사이에서는 인사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 금융 계열사 한 관계자는 "가장 인사가 시급하고 부피가 큰 삼성전자 인사도 권오현 부회장 퇴진을 시작으로 몇 주에 걸쳐서 마무리했는데 우리도 저렇게 오래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금융 쪽도 있고 삼성물산을 필두로 한 나머지 계열사들도 인사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단행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의 주된 맥락은 만 60세 이하 경영진을 전면에 내세우는 '정년 60세 룰'이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을 제외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 계열사 CEO는 모두가 60대다. 금융계열사에도 해당 룰이 적용되는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원 사장이 유임 혹은 타 계열사로 수평이동을 할지 거취에 있어서 다양한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원 사장은 이미 한 차례 유임된 바 있다.

CEO 이동과 같은 민감한 사안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삼성카드 사장단 인사에 있어서 장고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CEO의 거취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장기적인 '미래 먹거리' 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는 업계 2위인 삼성카드가 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동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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