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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령탑 맞은 SK플래닛…11번가 매각설 잠재울까

  • 송고 2017.12.08 11:16 | 수정 2017.12.08 16:20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모회사 SK텔레콤의 마케팅 전문가 이인찬 서비스부문장 선임

매각 주도해 온 PM실 노종원 실장도 자리 옮기며 조직 재정비

이인찬 신임 SK플래닛 대표.

이인찬 신임 SK플래닛 대표.

한때 매각설에 휘말렸던 SK플래닛의 11번가가 경영 사령탑 교체로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업계 내부에선 까다로운 조건으로 매각이 난항을 겪자 아예 인수자 물색을 포기하고, 다시 독자 생존의 길로 선회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을 SK플래닛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K텔레콤은 오픈마켓 11번가의 운영사인 SK플래닛의 모회사다. 이 신임 대표는 오는 18일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다.

3년간 SK플래닛에 몸담았던 서성원 현 대표는 SK텔레콤 MNO(Mobile Network Operator) 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인찬 신임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사 시장에서 마케팅 전략가로 활약한 인물이다. 이베이코리아, 인터파크, 티몬, 쿠팡, 위메프 등이 벌이는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대표적 치킨게임으로 분류되는 온라인 유통업계를 리드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SK플래닛은 지난해 35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다. 적자의 절반 가량이 11번가의 무리한 마케팅 비용 때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영이 악화하자 11번가는 해외 4개 사업장 가운데 인도네시아 법인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기도 했다.

올 들어 SK플래닛 11번가는 본격적으로 롯데, 신세계 등과 접촉하며 인수합병을 타진해왔다. 하지만 전략적 투자 관계를 주장하는 11번가와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한 유통사들의 온도차로 양사 모두와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요 협상 대상이었던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연말께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대형 M&A(인수합병)를 시사하면서 시장에선 11번가 매각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작 SK플래닛 내부에선 M&A 진행에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매각은 없는 것으로 이미 매듭지어진 사안이며, (이 대표의 취임으로 섣불리)앞으로의 전망을 내놓기는 무리가 있다"며 "(11번가 조직 변동)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특히 11번가 매각을 주도해 온 SK그룹의 M&A 전략가로 통하는 SK텔레콤의 노종원 PM(Portfolio Management) 실장이 전무 승진과 함께 신설 Unicorn Labs로 자리를 옮긴 것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노 전무의 이동으로 11번가 매각 프로젝트도 어떤 방향으로든 새 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유통업계 대목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11번가는 다시 공격적 영업·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사드보복 등 어려운 내수 환경 때문에 전반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는 분위기인데 반해 전열을 가다듬은 11번가가 다시금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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