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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인사 키워드 '젊은 피·성과 창출·여성 등용'

  • 송고 2017.12.08 14:25 | 수정 2017.12.08 14:55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삼성·LG·SK '성과주의'…"미래 대비 과감한 발탁"

유리천정 깬 여성 임원 및 글로벌 외국인 중용도 '관전포인트'

삼성을 필두로 LG, SK, GS 등 재계가 '성과'와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추후 각 그룹의 방향타를 설정하는 모양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SK·LG그룹 등 여러 대기업들은 올해 연말 인사에서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한 세대교체를 진행하면서 여성 임원 배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말 DS(디바이스솔루션)·CE(소비자가전)·IM(IT·모바일) 등 3개 사업부문장(CEO) 인사를 단행하며 50대 경영진을 전면에 세우는 등 세대교체 인사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에 김기남 사장을, CE부문장에 VD(영상 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장, IM(IT·모바일) 부문장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부문장 평균 나이는 57세로, 전임자의 평균(63.3세)와 비교하면 6.3세나 젊어졌다.

이에 따라 후속으로 발표된 부사장 및 임원 인사에서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졌다. 부사장 승진자 27명의 평균 나이는 54.1세. 40대인 부사장도 2명 탄생했다. 55세 이하는 13명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DS부문은 승진자 221명 가운데 절반(44.8%)가량인 99명을 채우며 역대 최대를 기록,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30일 단행된 LG그룹 또한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젊은피 수혈'에 힘쓴 케이스다.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 생산·구매 등 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인재를 선발했다.

LG전자의 경우 사장 승진자 3명 전원을 50대로 채우며 반전을 꾀했다. 권봉석(54) HE사업본부장, 권순황(59) B2B사업본부장, 박일평(54)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소프트웨어(SW) 센터장이다.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MC(스마트폰)사업본부는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만 52세인 황정환 MC단말사업부장을 부사장에 앉혔다.

지난해 대대적인 사장단 세대교체를 이뤄낸 SK그룹도 2018년도 사장단 인사에선 철저한 '성과주의'를 토대로 한 임원 인사를 냈다.

SK그룹은 올해 호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163명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 성과 지표에 따른 최근 그룹 인사 기조를 재확인했다.

양사 모두 사업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엄격한 성과주의 원칙에 입각한 대규모 승진자 배출이 가능했다는 게 관련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SK그룹 측은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명확히 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단행됐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SK그룹의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젊은 임원들의 발탁도 눈에 띈다. 신임임원의 평균연령은 48.7세로 젊어졌다. 그 중 30%가 70년대 출생이다. 최연소 임원은 SK텔레콤 이종민 미디어 인프라 랩장이다. 그는 올해 39세로, 세계 최초로 모바일 생방송 신기술의 자체개발 및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펙스 추구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세대교체를 통한 '딥 체인지' 가속화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외에 GS그룹과 LS그룹도 최근 연말 정기인사에서 50대 신임 사장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정찬수(55) GS 부사장과 김형국(55) GS칼텍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GS그룹 CEO들의 평균연령은 종전 59세에서 58세로 낮아졌다.

LS그룹도 명노현(56) LS전선 부사장과 김연수(57) LS엠트론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LS그룹은 지난해에도 1960년대생 사장을 발탁한 바 있다. 주요 계열사 CEO들의 평균 연령은 56.7세다.

이처럼 재계 임원인사가 '성과주의'와 '젊음'에 입각하면서 여성 및 외국인 인사도 갈수록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여성 승진자 7명을 중용했다. 2015년 8명의 여성 승진자가 배출된 이후 최다 인원이다. 외국인 4명도 전무로 승진했다. LG그룹의 경우 이번 LG전자 임원인사에서 3명의 여성 임원을 배출해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LG화학도 최초의 여성 전무와 외국인 임원을 선임했다. SK그룹은 중국 현지에서 영입한 SK에너지 차이리엔춘 글로벌사업개발2팀장(상무)과 안옥경 물류경영실장(상무)가 눈에 띤다.

재계 한 관계자는 "각 기업들 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성과주의에 입각한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배치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래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이러한 인사 성격 방향이 짙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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