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정부 출범 첫 '한미 에너지 정책대화'…미래에너지산업 협력 논의

송고 2017.12.10 11:00 | 수정 2017.12.10 10:45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11일 워싱턴 D.C서 개최..양국 에너지정책방향 공유

한미 기술협력채널 신설 및 원전해체 인력교류 협의

[세종=서병곤 기자] 한미 양국이 신(新)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에너지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양국의 에너지 정책방향 공유 및 에너지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10차 한·미 에너지 정책대화(Energy Policy Dialogue)'가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에너지 정책대화는 국장급 회의체로서 2006년 이후 양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양국의 신정부가 출범한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고리 1호기 원전해체 진행현황을, 미국은 자국내 석유, 가스 기반의 산업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미국 최우선 에너지 계획(America First Energy Plan)'의 구체적 사항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상호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국 정부 간 에너지 정책의 목표를 상호 이해하고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 그리드 등 미래 에너지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양측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 실증, 마이크로그리드 설계 및 분석기술 개발, 에너지 저장장치용 나트륨(Na)계 이차전지 개발과제 등에 대해 그간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후속 과제를 모색한다.

또한 추가적 협력확대를 위해 한미 기술협력채널 신설 및 원전해체 인력교류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간 에너지 분야의 정책 교류와 기술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양국의 우수 연구기관, 기업들의 협력 참여를 확대하는 등 성과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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