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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치 시, 삼성·LG 수입 절반 감소"

"TRQ 조치 적절…미국 공장 건설 영향 없을 듯"
'최종 결정 권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보고서 제출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7-12-11 07:47

▲ ⓒ삼성전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미국 정부가 세탁기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적용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미국 세탁기 수출이 5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담은 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앞서 ITC는 지난달 21일 향후 3년 동안 매년 120만대를 초과하는 세탁기 수입 물량에 대해 첫 해 50%, 2년차에는 45%, 3년차에는 4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저율관세할당(TRQ)안을 권고했다.

ITC는 최근 홈페이지에 보고서를 공개하고 "세탁기 수입이 절반으로 감소하면서 미국 세탁기 산업의 판매량, 매출, 영업이익이 2016년 대비 상당히 증가하고 판매가격도 약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C에 따르면 120만대 TRQ를 적용하면 세탁기 수입 물량이 2016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하고 수입 세탁기 가격은 30% 넘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ITC는 월풀이 요청한 전체 수입에 대한 50% 관세가 과하고 소비자와 유통업체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채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안으로 내놓은 TRQ는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하면서도 145만대는 너무 많다고 봤다. 145만대는 미국의 세탁기 수입이 정점을 찍고 자국 세탁기 산업의 영업적자 또한 최고에 달했던 2016년 수입 물량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이다.

120만대의 기준은 세탁기 수입이 급증하기 전인 2012~2014년 평균 수입 물량을 바탕으로 산정했다.

부품의 경우 삼성과 LG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애프터서비스 물량에 한정지으면 현지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길 경우 대비할 수 없다는 논리는 수용했다.

ITC는 5만대를 초과하는 세탁기 부품에 첫해 50%를 부과하고 2년 차에는 7만대 45%, 3년 차에는 9만대 40% 관세를 부과하는 TRQ를 권고했다.

또한 세이프가드 조치가 삼성과 LG의 현지공장 건설 계획에 별 차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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