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조선기자재 中企 애로청취…"공정한 경쟁기회 보장"
대기업 기술유용 행위 근절·하도급 법령 개선 등 강조
[세종=서병곤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1일 대구·경북 및 부산지역 소재 중소기업들을 찾아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경북 지역 기계·금속 제조업체 대표들과, 뒤이어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에서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제조업체 대표들과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일 충청·광주 지역 중소기업(가맹점주 및 자동차 부품제조사)과의 만남에 이어 대구·경북 및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김 위원장은 첫 간담회에서 가맹점주 권익보호를 위해 구입요구품목, 특수관계인에 대한 정보공개 확대 및 외식업종 구입요구품목 마진 공개 등 가맹본부의 정보공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두번째 간담회에서 김 위워장은 "중소기업의 공정한 경쟁기회 보장을 위해 공정위가 하도급 법령 등을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9월 발표한 대기업의 기술유용 행위 근절 대책, 하도급법령의 개선작업(원사업자의 하도급대금 대물변제를 원사업 부도 등 예외적인 경우만 허용 등), 익명제보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은 대구·경북 및 부산지역을 방문해준 김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공정위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날 만남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면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정책방향 수립 등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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