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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앞두고 구두끈 조이는 신동빈

  • 송고 2017.12.11 14:14 | 수정 2017.12.11 15:23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22일 경영비리 선고 앞두고 현안 점검에 분주

한일 롯데 챙기기, M&A 해외사업 등 광폭 행보

ⓒ데일리안포토

ⓒ데일리안포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비리 선고 공판을 2주가량 앞둔 가운데 남다른 광폭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오는 22일 예정된 선고 공판에서 신 회장이 실형을 받을 경우 롯데그룹의 경영이 흔들릴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지난 1일 일본으로 출국해 5박6일간 현지 주주 및 투자자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출장 일정을 소화했다. 재판을 앞둔 데다 호텔롯데 상장, 지배구조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경영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데도 신 회장이 일본 출장 길에 오른 것은 선고를 앞두고 '일본 롯데 챙기기'에도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 30일 검찰이 신 회장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1000억원이라는 중형을 구형하면서 롯데는 또 한번 위기상항에 내몰렸다. 법조계 안팎에서도 비자금이 아닌 경영비리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높은 구형량에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창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12월이 롯데그룹에겐 잔인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신 회장이 '한일 원톱' 체제를 굳혔지만,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30% 가까이 보유한 광윤사의 최대주주(지분율 50%)인 만큼 신 회장이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역시 신 전 부회장이 1.6%로, 1.4%를 보유한 신 회장을 소폭 앞서있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이 22일 선고에서 신 회장이 실형을 받게 되면 신 회장의 대한 마음이 돌아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렇게 되면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를 일본 롯데홀딩스가 지배하는 만큼 한국 롯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 회장은 이번 일본 출장에서 현지 주주 및 투자자들과 만나 자신의 경영비리 혐의와 한국 사법 체계에 대한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도 신 회장은 지난 1일 현대중공업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현대호텔 및 농장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방한중인 밤방 브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을 만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사업 현안 및 투자 증진 문제를 논의했다.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 회장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계 각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국제스키연맹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열린 재판을 마치고 심야 비행기를 이용해 스위스를 다녀 오는 등 강행군했다.

신 회장이 이처럼 강행군을 밀어부치는 이유는 실형 선고시 인수·합병(M&A) 등 그룹의 운명을 좌우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통상 12월 말 진행하던 연말 인사도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신 회장과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 등 주요 경영진에 대한 선고 결과에 따라 인사 시기와 폭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온 신경이 재판에 곤두서있는 롯데의 경우 재판 전에 인사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며 "22일 실형을 선고받게 된다면 연말 인사는 당분간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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