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통계 분석 결과 제조업 대비 3.7~5%p 높아
국내 의약품 수출증가율 제조업 1위로 성장성 두드러져
최근 10년간 제약업계가 고용창출은 물론 매출과 자산증가율 등 성장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산업계 인력통계와 통계청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의약품제조업의 고용증가율이 제조업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간 의약품제조업의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제조업(1.7%)의 2배에 가까운 3.1%로 집계됐다. 전 산업은 2.4%로 나타났다.
제약업 매출액·총자산증가율, 제조업보다 3.7~5%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산업은 성장성을 파악하는 주요 지표인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 증가율에서도 긍정적인 성적을 냈다.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9.2%로 집계됐다. 이는 전 산업(7.0%), 제조업(5.5%)보다 각 2.2%포인트, 3.7%포인트 높은 수치다.
제약업종의 매출액증가율은 2007년 13.4%에서 일괄 약가인하가 단행됐던 2012년 2.5%까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평균 총자산증가율은 13.1%로, 전산업(8.1%)과 제조업(8.2%) 대비 5%p 가량 높다.
수출증가율은 전 제조업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산업은 의약품 수출에서 매년 10%이상의 신장세를 지속하며, 수출 증가율 부문에서 45개 제조업중 1위를 차지했다. 이기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13.1%로, 전산업(3.3%)과 제조업(3.3%)의 4배에 달한다. 2007년 10억4550만달러(1조1500억원)였던 제약산업 수출액은 2016년 31억5579만달러(3조4300억원)로 성장, 10년간 201% 증가했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에 육박하고 있지만 고용이 동반되지 않아 활력 제고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제약산업계는 고용과 성장이 함께하는 산업임을 입증했고, 앞으로도 이같은 경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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