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지수 1.8%, 수입물가지수 0.4%씩 감소
전년 동월대비 기준으로는 13개월 연속 상승세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입물가지수가 5개월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는 85.68로 전월(87.22)보다 1.8% 하락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10월 1131.57원에서 11월 1105.04로 전월대비 2.3% 하락한 영향이다.
공산품은 경유(3.5%), 제트유(4.7%)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랐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수송장비 등의 가격이 내리면서 수출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TV용 LCD는 5.6%, DRAM 1.1%, 시스템반도체가 4.6%씩 한 달 전보다 떨어졌으며 RV자동차도 2.7% 줄었다.
농림수산품의 수출 물가도 전월대비 2.8% 하락했다. 냉동수산물이 4.0%의 하락폭을 보였다.
수입물가지수 또한 10월 83.17에서 11월 82.87로 0.4% 감소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10월 배럴 당 55.54달러에서 11월 60.82달러로 오르는 등 국제유가가 상승했음에도 원달러환율 하락의 영향이 더 컸다.
항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2.5%)은 내린 반면 광산품(3.0%)이 올라 원재료는 전월대비 2.3%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5.1%) 등이 오른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2.5%), 제1차 금속제품(-2.0%) 등이 내려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2.2%, 1.5% 내렸다.
수출입물가는 전년 동월대비로는 13개월 연속 올랐다. 수출물가는 2.3%, 수입물가는 3.9%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는 0.5% 올랐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7.1%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9%, 전년 동월 대비 8.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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