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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급등세…철강재 가격 오르나

  • 송고 2017.12.12 16:26 | 수정 2017.12.12 16:2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철광석, 원료탄, 철스크랩 급등세로 철강재 가격 인상 임박

현대제철·동국제강 인상카드 '만지작'

현대제철 당진제철소.ⓒ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현대제철

철강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철강재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업체들은 조만간 제품가격에 원재료 상승 폭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철광석과 석탄 등 철강 원재료 가격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7일을 기준으로 호주산 철광석(분광 62% 기준)이 t당 58.40달러(FOB)를 기록하며 10월 대비 약 12% 올랐다. 원료탄 스팟(SPOT) 가격(호주 강점탄 기준) 역시 t당 234.3달러(FOB)를 기록해 7개월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호주산 강점탄의 경우 최근 호주 석탄 터미널의 체선 문제와 호우예보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또 일본 제강사들의 본격 매수세가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파악된다.

철스크랩 가격 역시 전 세계적으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국내 철스크랩은 가격은 3~4회에 걸쳐 5만원 가량 인상됐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9월 말 수준까지 근접했다.

일본산 스크랩도 지난 10월부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해 이달 현재 t당 3만7700엔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국 서부 지역 아시아향 수출 가격 역시 최근 t당 350달러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전세계 철강가격의 바로미터인 중국산 철강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중국 철강사들의 겨울철 감산과 국제 원료가격의 상승이 가격 상승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 12월 첫째 주 국 주요항 CFR 기준 철광석 가격도 t당 70.44달러로 전주 대비 3.2% 올랐다. 지난 8월 다섯째 주부터 7주 연속 떨어진 이후 등락세를 거듭하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중국의 철강재 가격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산둥성 소재 철강 제조업체들의 소결생산을 50%로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 중국의 4개월간의 철강 생산규제에도 불구하고 철강재 가격상승이 원재료 재고비축 수요를 촉진시킴에 따라 가격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상해 유통가 기준 열연, 후판 등 판재류가 10월말 대비 t당 30달러 이상 상승했으며 철근의 경우 t당 120달러 이상 상승 중이다. 이러한 내수 가격 강세를 바탕으로 중국 제강사들은 수출가격 반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산 열연 오퍼도 10~11월 약세를 지나 고점인 t당 600달러 수준까지 도달했다. 특히 중국의 한 고로사는 t당 638달러 수준까지 오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중국산 철강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국내 철강가격도 12월에는 본격적인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원재료 가격인상은 조금 예상외의 상황으로 보이며 가격상승이 지속될 경우 제강사들의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이미 가격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상폭은 제품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3만~5만원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철광석 등 원료가 인상폭이 크고 철스크랩 역시 최근 5만원 이상 올라 1월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적극적으로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도 "철근의 경우 가격인상 의지가 강해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격인 반영하려 하고 있다"며 "형강은 이달 초 t당 5만원 올려 당분간 인상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제강사들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건축구조용 철강재에 대한 신KS 적용으로 인한 추가적인 원가 부담과 전극봉 등 부원료가격 상승으로 지속적인 제품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는 철강수요가 글로벌 경기회복과 인프라 투자확대로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중국의 감산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수요의 경우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16억2210만t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16억4810만t으로 전망했다.

공급은 줄고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올 초 계획대비 4조7000억원, 3조2000억원 늘어난 59조5000원과 28조8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제철도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제품가격 인상분의 반영 등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로사인 포스코는 "최근 시장상황을 지켜보면서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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