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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35시간 근무'…이마트 노조 "조삼모사식 꼼수"

  • 송고 2017.12.12 16:48 | 수정 2017.12.12 16:48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마트노조, 신세계百 본점 앞에서 근로시간 단축 비판

이마트 "꼼수,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

마트노조가 12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마트노조]

마트노조가 12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마트노조]

최근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통 큰 결단이 벌써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이하 마트노조)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그룹의 주 35시간 근무 도입에 따른 실질적 임금 삭감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은 액면 그대로만 봤을 때 환영할만한 얘기지만 이면에는 무서운 사실이 숨어있다"며 "실질적 임금 상승이 없는 노동시간 단축은 조삼모사식 꼼수"라고 꼬집었다.

내년도 최저임금 적용시한을 한 달도 채 안남긴 현 시점에서 근로시간을 줄여 월 158만원을 받으라는 것은 이후 최저임금의 정상적 인상분을 제공하지 않으려는 대표적 꼼수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대형마트 업태 특성상 2교대로 진행되는 근로환경에서 근로시간 단축을 하려면 인력 충원도 함께 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수찬 이마트 노조위원장은 "신세계 이마트는 노동자를 기만했다"며 "지금 이시간에도 현장에서는 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고, 노동시간이 줄어든다고 해서 업무 강도가 줄어드는 게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심야수당도 문제"라며 "심야수당은 이마트 전체 인건비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마트가 이를 줄이려고 사기극을 벌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현숙 롯데마트노조 사무국장도 "롯데마트 8000여명은 이미 7시간 노동을 하며 주 35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며 "인원이 늘 부족하다보니 추가 근무를 하게 되고 이는 산재로 이어진다"며 전 위원장의 우려를 부연했다. 또 "임금 하락 없는 근로시간 단축을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고 포장한 것에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근로시간 단축이 신세계가 2년동안 준비한 장기 프로젝트라는 주장에 대해 현장 노동자들은 아무런 언급도 듣지 못했다며 분노했다. 전 위원장은 "(이마트 측이)노조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지만 어떤 협상도 없다"며 "일부 뼈대만 설명했을뿐 자세한 설명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근무시간이 단축되도 임금의 감소가 없다는 게 맞다"며 "내후년과 그 이듬해 정해지지 않은 상승분에 대해 꼼수라고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신세계그룹은 내년 1월부터 근로시간을 단축해 주 35시간 근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주 35시간 근로제가 시행되면 신세계 임직원은 하루 7시간을 근무하게 된다.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9-to-5제'가 시행된다.

근로시간을 단축하면서도 기존 임금을 그대로 유지하며, 이에 더해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임금인상은 추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매장 등에서 계산과 진열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직 인력 임금은 내년에 10% 인상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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