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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에 엔저현상까지…수출기업 '二重苦' 우려고조

  • 송고 2017.12.13 10:48 | 수정 2017.12.13 14:17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원·엔화 환율 50일 넘게 900원대 하락세..달러 대비 엔화가치↓

日, 한국과 경쟁하는 전자·車·조선 등 수출 가격경쟁력에서 유리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채산성 약화에 놓인 우리 수출기업엔 이중고

달러대비 원화강세와 엔저 현상까지 더해지면서우리 수출기업의 이중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연합뉴스

달러대비 원화강세와 엔저 현상까지 더해지면서우리 수출기업의 이중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원화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원·엔화 환율도 급락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이중고(二重苦)를 겪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의 상승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 하락(엔저)을 내포하고 있는 원·엔화 환율 급락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설상가상' 국면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향후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13일 국내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엔화 환율은 지난 4월 14일 올 들어 최고치인 1051.23원을 기록한 이후 10월 23일(999.69원) 1000원선이 붕괴됐다.

10월 23일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900원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12일에는 연중 최저치인 962.01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원·엔화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원화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달러 당 엔화가치가 떨어지는 연결성을 지닌다.

실제로 일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 114.15엔을 기록한 엔화·달러 환율은 같은달 27일 111.89엔으로 떨어진 이후 현재 113엔대로 상승했다. 즉 '달러 강-엔 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수출 기업들에겐 나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세계의 주요 산업분야를 놓고 우리 기업과 수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수출 가격경쟁력에서 한국보다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자국돈인 엔화로 바꾸면 달러 강세 덕분에 추가 수익을 얻는 일본 기업들이 수출품의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얘기다.

수출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상품성과 기술력에서 앞선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같은 수출 가격경쟁력 제고는 우리 수출기업에겐 불리한 측면이 강하다"며 "이럴 경우 제3국 수출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이 일본산 제품과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확률이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상품의 대일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엔·달러 환율이 엔저가 되면 일본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상품은 엔화 표시 가격이 오른다. 당연히 수입 물량이 줄기 쉽고, 한국 기업이 일본에 수출하는 물량도 따라 줄기 쉽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 수출 기업들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멈출 줄 모르는 달러 대비 원화 강세로 인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상황이다.

올 초 1200원대를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현재 1090원대로 뚝 떨어진 상태다.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가 많다 하더라도 가치가 높은 원화로 바꾸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수익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우리 수출 기업으로서는 일본의 엔저 현상은 '엎친데 덮친 격'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수출 기업들이 언제 모를 환율변동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출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곽해선 경제교육연구소 소장은 "평소 수출시장 개척, 고가 제품 품질 개선. 기술 연구개발에 힘쓰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품질, 디자인, 기능 같은 비가격 부문의 경쟁력을 키움으로써 수출가격이 환율에 좌우되는 정도를 낮춰야 한다. 한마디로 환율이 어떻게 변하든 꾸준히 세계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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