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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화학계열사, 고부가가치 제품화로 "체질 개선"

  • 송고 2017.12.13 11:32 | 수정 2017.12.14 08:32
  • 권영석 차장 (yskwon@ebn.co.kr)

한화토탈, ADL공법 도입…합성수지사업 고부가 제품 위주로 재편

한화케미칼, CPVC 수요 확장…"성장성 높다"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한화토탈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한화토탈

한화그룹 내 화학계열사들이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범용제품을 탈피,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제품 고부가가치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저유가 기조 속에서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해오고 있지만 중장기적 경쟁력 제고 차원의 사업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 한화케미칼 등 한화그룹 내 석유화학 계열사들이 범용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토탈은 연간 폴리에틸렌(PE) 40만톤 증산을 위한 공장 신설을 최종 승인했다. 총 투자금액은 3620억원이며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설 공장에 고부가 PE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ADL공법을 도입, 합성수지사업을 고부가 제품 위주로 새롭게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공장명으로도 사용된 ADL(Advanced Double Loop)은 루프 반응기 2개가 연속으로 설치된 공정이다. 2개의 촉매와 2개의 반응기를 활용해 파이프, 연료탱크 소재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mPE(메탈로센 폴리에틸렌)와 고기능 파이프용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등 다양한 스펙의 고부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 효율 측면에서도 24시간 내에 촉매 전환이 가능해 생산 제품의 그레이드 전환 속도를 줄일 수 있다.

한화토탈은 2019년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 연간 생산량 72만톤과 더불어 총 112만톤의 폴리에틸렌(PE) 생산시설을 보유, 제품군의 고부가화와 동시에 규모의 경쟁력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범용제품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고부가 제품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하나의 압출기를 통해 투명한 색상 이외에 다양한 색상의 특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그만큼 고객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PVC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 고부가 화학제품인 염소화폴리염화비닐(CPVC) 등에 대한 수요를 넓히고 있다.

CPVC는 그동안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수입에 의존하다 한화케미칼이 상업 생산에 성공한 제품이다. PVC 생산 공정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CPVC는 기존 PVC보다 염소 함량을 10%가량 늘려 열과 압력, 부식에 강해 스프링쿨러 배관과 온수용 배관, 산업용 특수 배관의 원료로 쓰인다.

특히 중국 자급률 상승, 저가원료 제품 등장 등 PVC의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CPVC는 고부가가치로 성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8년 100% 가동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 석유화학산업 단지 제2공장에 연산 3만톤 규모의 CPVC 제조 설비를 구축한 한화케미칼은 인도에 이어 내년에는 내수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CPVC 시장을 뚫는다는 구상이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역시 지난 8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협회 사장단회의 이후 "올해는 신사업보다 묵혀왔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수첨석유수지와 CPVC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CPVC 시장 규모는 지난해 25만톤에서 2020년 40만톤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화학산업의 호황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는 만큼, 고부가 제품으로의 빠른 전환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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