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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어아시아 엑스 CEO "제주~쿠알라룸푸르 성공 자신…추가 취항도"

지난 12일 제주~쿠알라룸푸르 신규 취항…인천·부산·제주 3개 한국 노선 운항
"경쟁사 없는 단독 노선·제주도 기반 국제노선 부족 등 호재로 작용할 것"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7-12-14 10:30

▲ 벤야민 이스마일(Benyamin Ismail) 에어아시아 엑스 CEO.ⓒ에어아시아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 취항은 새로운 유입 항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말레이시아 관광객 수는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어아시아는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측이 요청해오면 언제든지 추가 노선을 운영하도록 할 것입니다."

벤야민 이스마일(Benyamin Ismail) 에어아시아 엑스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제주도 롯데시티호텔에서 한국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지난 12일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 노선은 에어아시아가 단독으로 주 4회(월·화·수·토) 운항하게 된다.

벤야민 이스마일 CEO는 인터뷰 내내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제주도 기반 국제선을 운항하는 항공사가 적고, 해당 노선을 단독으로 운항하게 된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제주도를 기반으로 국제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중국 말고는 없다. 동남아시아에서 제주로 직접 취항하는 항공사는 에어아시아가 최초"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제주도에 대한 관광수요는 많았지만 요금 문제로 (제주도에) 들어오는 관광객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이번 취항으로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약 2배가량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의 탑승률 목표를 85%로 정했다. LCC 운영 구조 상 평균 탑승률이 80% 이상을 유지해야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 12일 첫 운항한 항공편의 예약률은 90%를 기록했고 제주도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운항편의 탑승률 또한 77%를 나타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기존 비즈니스 여객 뿐만 아니라 한류 열풍이 불면서 또다시 한국이 주목받고 있다"며 "젊은 층 중심의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어 (관광객들의) 노선 이용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이번 제주 노선의 취항으로 앞서 지난 2010년 인천·2013년 부산에 이어 총 3개 국내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이에 당분간 인천·부산·제주 3개 노선을 안정화시키는데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향후 국내 노선의 추가 개설 가능성은 열어뒀다. 국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현재 인천 노선은 기존 18회에서 21회·부산은 5회에서 7회로 늘려 운항하고, 제주 노선은 1주일에 4회 운항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도 "에어아시아는 오픈 마인드를 갖고 있어 (향후 추가 노선을 개설하게 될)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적 LCC와의 경쟁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특히 중대형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만들어 장기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한국 출발 LCC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항공기가 크지 않다. 진에어만 유일하게 중대형기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와이드 바디' 항공기를 투입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에어아시아가 에어로K를 내세워 국내 항공시장에 우회진출하려고 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단순 루머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에어아시아 직원이 퇴사한 뒤 현재 (에어로K에) 근무하고 있어 이 같은 루머가 생산된 것 같다"며 "에어아시아는 한국 법인 설립 계획이 있으면 우회해서 들어가지 않고 직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야민 이스마일 (Benyamin Ismail) 에어아시아 엑스 CEO는 누구?

벤야민 이스마일은 지난 2015년 9월 1일자로 에어아시아 엑스 CEO로 선임됐다.

그는 기업개발 및 IR 부서장을 역임했으며 인수합병과 투자·특별 프로젝트를 통해 에어아시아의 전반적인 기업개발 업무를 이끌었다.

또한 CIMB투자은행·메이뱅크·아핀투자은행 등 투자은행 분야에서 8년간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에어아시아가 말레이시아 부르사 증권 거래소에서 투명성·투자자 수익환수·기업지배구조 측면에서 각광받는 회사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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