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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앱의 설전...소상공인 '광고료 비싸다' vs 앱회사 '매출효과 크다'

  • 송고 2017.12.14 15:15 | 수정 2017.12.14 15:25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배달앱·숙박앱 등 광고 및 수수료 방식에 소상공인들 불만 계속돼

"광고갑질 멈춰" VS "O2O없이는 안돼" 제휴점 사이서도 의견 갈려

#1.배달앱과 숙박앱 등 모바일 기반 O2O 플랫폼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가 심각하다. 광고료가 오르며 업체들이 한달에 지출하는 비용이 너무 커 고통스럽다. (소상공인 A씨의 말)

#2. O2O는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통로다. 대부분의 O2O들이 저수익 구조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매출에 큰 효과를 본 제휴점들은 과거 비용 지출이 컸던 TV광고나 전단지 등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O2O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B배달앱 관계자의 말)

광고 및 수수료를 둘러싼 O2O(Online to Offline)기업과 소상공인간 신경전이 뜨겁다. 생존을 위해 수익배분의 무게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양측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O2O업체의 불안정한 수익구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숙박앱, 부동산앱 등 O2O서비스 기반 업체들의 수익은 제휴점이 지불하는 광고 및 수수료에서 나온다. 전적으로 광고 또는 수수료에 의존하는 수익구조다 보니 O2O기업 가운데 영업흑자를 내고 있는 곳은 손에 꼽는다.

O2O란 온·모바일로 원하는 상품을 검색해 선택하면, 연결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플랫폼 방식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요기요', 숙박앱 '야놀자'·'여기어때' 부동산앱 '직방'·'다방' 등이 대표적이다.

온·모바일 쇼핑 추세에 밀려 매출 활로가 좁아진 자영업자들에게 O2O기업과의 제휴는 불가피한 수단이 됐지만, 광고료와 수수료 산정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며 양측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각 사별로 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O2O업체들은 제휴점으로부터 최대 20% 가까운 수수료를 받고 있다.

우선 요기요는 광고 없이 주문 한 건당 12.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1만원짜리 음식을 주문하면 가게는 1250원을 뺀 나머지 금액을 벌 수 있는 구조다. 배달통은 광고와 수수료를 혼용해 적용하는 방식으로 제휴를 맺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몇 년 전 건당 수수료 과다 책정 논란에 휩싸이자 광고로 수익구조를 바꿨다. 입찰 방식으로 높은 금액을 제시한 업체 순으로 앱 상단에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한 달 지출 50만원 이상의 고가 광고료 논란이 불거지며 소상공인들의 핵심 비난의 대상이 됐다.

숙박앱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제휴점이 지불하는 광고 및 수수료로 수익을 내고 있다. 건당 수수료가 잡히는 부담 때문에 일부 제휴점들은 앱으로 예약을 건 고객에게 "직접 예약하면 더 할인해주겠다"고 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강경파 소상공인들은 "O2O업체들이 소상공인들에게 빨대를 꽂고 이익을 챙기고 있다"며 횡포를 두고 볼 수 없다는 논평을 내고 집단 행동에 들어갈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대화로 풀어가길 원하는 제휴점들도 있다. 이들은 O2O제휴를 맺지 않고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된 것을 받아들이며, 다만 광고와 수수료를 합리적 수준으로 낮춰달라는 입장이다. 광고 및 수수료 상승을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지출 비용이 더 커지는 구조로 변질될 것이란 우려다.

국내 O2O시장은 연간 100조원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O2O시장 규모는 올해 3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O2O서비스 이용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O2O업계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의 기존 홍보수단이었던 TV광고, 신문, 전단지 등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보고 비용 지출을 감안하시는 곳들도 많다. 다만 광고료와 수수료 수준이 서로 간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해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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