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에어카트' 오픈키트 공개…"누구나 참여 가능"

송고 2017.12.14 15:19 | 수정 2017.12.14 15:19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제작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 포함

내년 상반기 내 정식 공개 예정

네이버랩스가 '에어카트(AIRCART)'의 특허 기술과 설계 도면 등을 일반에 공개한다.

14일 네이버에 따르면 하드웨어 제작 및 생산 역량을 갖춘 중소규모 제작업체를 비롯해 누구나 네이버랩스에서 공개하는 '에어카트 오픈키트'를 활용해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 가능한 로보틱스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에어카트는 지난 10월 네이버 DEVIEW 2017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로보틱스 연구 성과 중 하나다. 근력증강 웨어러블 로봇에 사용되는 pHRI(physical human-robot interaction) 기술을 전동카트에 적용한 로보틱스 제품이다.

카트 손잡이에 달린 힘센서가 운전자의 조작 의도를 파악하고 추진력과 방향을 제어해 누구나 가벼운 힘만으로도 물체를 손쉽고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고 조작도 간편하다.

내리막길에서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자동 브레이크 기능, 장기간 작업에 용이한 에너지 세이브 모드 등 실제 필드 테스트를 거친 세부적인 기능들도 적용돼 있다. 현재 실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AROUND)'와 함께 부산에 있는 YES24 오프라인 서점에서 직원들의 업무를 돕는데 활용되고 있다.

에어카트 오픈키트에는 에어카트에 적용된 근력증강 로봇 기술을 포함해 △특허 사용 가이드 △회로도 △소스코드 △센서 교정 기능 △경사로 자동 브레이크 기능 등 제작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이 모두 포함된다.

네이버랩스는 기술 특허의 상업적 사용에 따른 책임 및 권한 등에 대한 세부적인 정책을 결정한 후 내년 상반기 내 정식 공개할 계획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는 "DEVEIW 컨퍼런스 이후 외부로부터의 협력 요청이 많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특허 및 기술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에어카트 오픈키트를 통해 물류센터, 병원, 도서관, 공항 등 여러 공간과 상황에서 최적화된 다양한 버전의 에어카트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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