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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수입차②]벤츠 vs BMW, 잘나가는 독일차…인기 비결은?

아우디·폭스바겐 없어도 독일차 수입차시장 주도
벤츠 올해 7만대 판매 '눈 앞'…BMW 5시리즈 활약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7-12-18 06:00

올해 수입차는 아우디.폭스바겐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독일차의 인기는 여전했다. 젊어진 벤츠가 수입차의 판매를 이끌면서 BMW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독일차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하이브리드를 내세운 일본차는 소리없이 점유율을 늘렸다. 랜드로버, 볼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벤츠의 다카타에어백 미리콜, 혼다의 녹차 논란, 연말에 벤츠.BMW 부정 인증이 터져 나오면서 수입차업계의 부도덕성이 다시금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은 속속 전동화 시대를 선언하고 나섰다.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전기차가 출시되는 등 미래차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편집자주]

국내 수입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빼면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다.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독일차에 대한 불신이 커져 판매 부진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벤츠와 BMW는 올해도 판매성장의 신기록을 기록하며 국내 시장을 집어삼켰다.

양사는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면서 다양한 차급과 차종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팔리는 수입차 절반이 벤츠·BMW…'못말리는 독일차 사랑'

국내 소비자들의 '독일차 편식'은 2017년에도 이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로 대표되는 독일차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해 시장을 과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신규등록 수입차 가운데 독일차의 비중은 57%를 기록했다. 2015년 이전 독일차 브랜드들의 수입차 점유율은 7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점차 시장이 다국적화되면서 다소 볼륨은 줄었다.

국내 수입되는 독일차 브랜드는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등 5종으로 지난해 주요 모델에 대한 인증취소가 결정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올해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했음에도 그 기세가 쉬이 꺾이지 않았다. 올해 11월까지 독일차 판매량은 총 1만2111대로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했으나 여전히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쿠페. ⓒ벤츠코리아

무엇보다 벤츠와 BMW는 라이벌 구도를 바탕으로 성장세가 높았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BMW코리아의 판매대수는 각각 6만4902대, 5만2817대를 기록했다.

양사는 올해 모두 판매량 신기록을 쓰며 판매호조를 보였다. 벤츠코리아는 수입차 역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량 6만대 돌파를 지난 11월에 기달성했으며 7만대 돌파의 '대업'을 연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 역시 지난해 연간 판매량 4만8459대를 이미 훌쩍 넘겨 5만대를 초과한 상태로 11월까지 판매량은 전년비 23.9% 증가했다. 최근 판매세를 볼때 올해 연간 판매량은 6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모두 올해 전년비 20% 이상의 판매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절반은 벤츠 혹은 BMW 였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업계는 디젤게이트 여파로 같은 독일차인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국내 시장에서 빠지면서 해당 수요까지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11월까지 양사의 판매 격차는 1만2000대 수준으로 올해 역시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지로 예상된다.


◆SUV부터 최고급 세단까지 "모두 잘나가"

벤츠와 BMW의 인기비결이라고 한다면 수십년간 쌓아온 독일차 기술 및 성능에 대한 믿음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브랜드 가치를 떠올릴 수 있다.

최근에는 억대의 초럭셔리·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와 유니크한 감성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 '벤츠'와 'BMW'가 가지는 무게감과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두 브랜드가 차급과 차종을 가리지 않고 전 라인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는 특히 양사의 주력 세단 라인업인 E클래스와 5시리즈의 대결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벤츠의 E클래스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올해까지 높은 인기가 이어지면서 지난 11월까지 3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단일 모델로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2월 신형 5시리즈 출시 후에도 월 3000대 수준의 높은 판매세가 이어지며 상반기 5시리즈를 압도했다.

BMW 5시리즈는 꾸준히 베스트셀링 모델에 들어 브랜드의 주력 모델의 역할을 해냈다. 하반기 BMW가 판매세를 대폭 늘린 것도 5시리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5시리즈는 11월까지 2만299대의 판매량을 기록중이다.

▲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각사

하반기에는 양사 플래그십 세단도 활약했다. 지난 9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 S클래스가 부분변경으로 출시되면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커넥티드카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 등의 탑재로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BMW 7시리즈는 지난해 보다 판매세를 20% 가량 늘리며 판매호조를 보였다.

대중적인 인기를 넓힌 것은 준중형급 세단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일조했다. 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은 스포츠세단으로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판매량은 C클래스가 9000대, 3시리즈도 1만대 수준을 기록중이다. 엔트리급 차종인 GLA, 1시리즈 등도 인기다.

벤츠는 지난해 SUV 라인업 구축으로 총 7종의 SUV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이후 SUV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미드사이즈 GLE클래스와 GLC클래스가 판매량이 높고 특히 4륜구동 쿠페 모델인 GLE 350d 4MATIC 쿠페와 GLC 220d 4MATIC 쿠페가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BMW도 올해 하반기 3세대 신형 SUV X3를 내놓으며 SUV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SUV 라인업 X시리즈 가운데서는 중형 X5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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