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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차부품①] 현대·기아차 중국·미국 부진에 실적 비상등

  • 송고 2017.12.24 06:00 | 수정 2017.12.15 16:20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현대기아차 의존도 높은 현대모비스 연쇄 실적 악화

영세 자동차부품업체 13곳 구조조정 위기 몰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부진으로 부품납품 업체들도 실적 악화의 비상등이 켜졌다.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2차, 3차 납품 업체들로 갈수록 경영 악화가 가중되고 있다. 협력업체 구조조정 위기감도 감돈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만도 등은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평온한 모습이다. 미래차 개발에 있어 부품업체들은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드차 등의 핵심기술 개발에 부품업체들은적극적으로 뛰고 있다.[편집자주]

경기도 용인시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장연구동 전경ⓒ현대모비스

경기도 용인시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장연구동 전경ⓒ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모비스와 2·3차 협력 부품업체는 올해 실적 부진 늪에 빠졌다. 이들 부품업체는 올해부터 본격화된 중국 사드보복에 따라 판매부진에 시달린 현대·기아차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연쇄적으로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납품 비중이 90%에 이를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판매량 감소는 현대모비스의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올 1~11월까지 국내와 해외를 포함해 409만6322대를 판매했다. 이는 연간 누계 대비 6.1%(26만6820대)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는 전년 대비 8.4% 상승한 63만5588대 판매한 반면 해외는 8.4% 감소한 346만754대를 판매했다. 전년 1~11월과 비교하면 26만6820대를 팔지 못한 것이다.

기아차도 올 1~11월 연간 누계 대비 7.8% 감소한 총 249만3157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국내의 경우 전년 대비 2.1% 감소한 47만504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해외는 감소폭이 더 크다. 같은 기간 판매대수는 201만8109대로 이는 전년 대비 9.1%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현대차, 기아차 모두 중국 사드 보복에 따라 해외 실적 하락폭이 국내 보다 컸다.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 기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26조3229억원, 영업이익은 1조70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9%, 23.3%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6.5% 감소한 1조7263억원이다.

현대모비스가 사드 영향으로 현재 중국시장에서 고전 중인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높고, 중국 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체사업 외형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부문에서 중국 완성차 물량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데다 위안화 약세 등 환율효과가 겹쳐 매출과 손익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3차 협력 부품업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영세 자동차부품업체는 구조조정 위기에 몰렸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일 발표한 ‘2017년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구조조정 대상에 선정된 자동차부품업체는 16곳으로 지난해 5곳에서 크게 늘었다. 완성차 실적부진에 따른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다.

특히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 업체는 3곳에 불과한 반면 13곳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청산을 해야 하는 D등급을 받아 퇴출위기에 놓였다. 그동안 진행된 신용위험평가에서 최악의 성적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업체의 판매실적 하락 등으로 부품업체들이 허덕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중국과 사드 갈등 봉합에 따라 현대모비스 등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리막길을 걸었던 현대모비스의 중국 영업이익이 현대·기아차의 판매 회복을 통해 반등할 것”이라며 “지난해 3585억원에서 올해 876억원으로 줄어든 중국 영업이익이 내년에 4477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느리긴 해도 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가 회복하고 있다는 방향성은 분명해 보인다”며 “중국법인이 지난 2.4분기 이후 적자였지만, 4.4분기 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수익성 제고와 경영합리화는 물론, 글로벌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현대기아차의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간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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