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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내년 1~2월 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시 합의

  • 송고 2017.12.15 16:01 | 수정 2017.12.15 16:03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백운규 산업부 장관-중산 中상무부장 면담..경제협력 방안 논의

양국 교역·투자 질적 발전 및 무역구제 협력 MOU 2건 체결

백운규 산업부 장관(왼쪽)은 15일 중국 북경호텔에서 중산 중국 상무부 부장과 양자면담을 갖고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등 양국의 통상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산업부

백운규 산업부 장관(왼쪽)은 15일 중국 북경호텔에서 중산 중국 상무부 부장과 양자면담을 갖고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등 양국의 통상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산업부

[세종=서병곤 기자] 한국·중국 정부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2월 중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 중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중산(Zhong Shan) 중국 상무부장(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교역·투자 관계 발전 방향 ▲경제협력 강화 방안 ▲통상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에서 두 장관은 전날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시에 합의한 것에 환영을 표했다.

백 장관은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1차 회의를 내년 1월, 늦어도 2월 중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며 중산 상무부장은 이에 동의하며 실무 준비작업을 조속히 시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이날 '무역구제 협력 확대 MOU'와 '한중 경제무역관계 발전 강화를 위한 협력 제고 MOU'를 체결하고, 보호무역주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간 교역·투자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무역구제 분야 협력 확대 MOU는 2005년 체결했던 MOU를 한중 FTA 체결과 현재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를 반영, 가격약속 및 이행 모니터링 강화하는 내용으로 갱신됐다.

이에 따라 중국과의 무역구제 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통상마찰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우리 대중 수출·진출 기업의 애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 경제무역관계 발전 강화를 위한 협력 제고 MOU를 통해서는 그간 침체된 한중 경제협력 관계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모멘텀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중 경제협력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백 장관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중산 상부부장에게 한중경제협력의 질적 성장을 제안하고, 한중 FTA 플랫폼을 활용한 상품·서비스 교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에 외국인투자를 주관하는 상무부가 적극 나서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산 상무부장도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시, 양국 추진 협력사업(산업협력단지, 투자협력기금, 제3국 공동진출 등) 가속화 등 한중 경제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중산 상무부장은 중국은 대외 개방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 일환으로 내년 11월 처음으로 열린 예정인 '상하이 수입 박람회'에 백 장관을 초청했다.

백 장관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하면서 양측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교류 행사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한중 FTA 공동위원회 및 이행위원회, 통상장관회담 및 산업장관회의 등 경제협력 채널을 통해 상호호혜적 관점에서 미래지향적 한중 협력관계를 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지속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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