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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 8조원 된다…글로벌 IB 선제 공격

해외사업 확장과 인수·합병 등으로 경쟁력 강화해 글로벌 IB 도약 위한 증자
IMA 사업 먼저 할 계획 없어…2020년 까지 자기자본 10조원으로 단계적 확대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7-12-15 18:29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가 자기자본 8조원대 증권사로 올라선다.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가 불투명해지자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복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인수합병과 자사주 처분 등으로 공격적인 외형 확장을 단행해왔지만 단기금융업 사업이 계속 늦어지면서 자기자본 활용도가 현저하게 낮아졌다. 가만 앉아 당국의 인가만 기다릴 수는 없어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대우는 15일 운영자금 7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기타주 1억3084만200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유상증자 추진은 글로벌 투자은행(IB) 전략 추진과 해외사업 확장과 인수·합병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목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7조3300억원 수준인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에 8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금융업 인가가 불투명해진 미래에셋대우가 자기자본을 8조원으로 늘려 단기금융업을 건너 뛰고 종합투자계좌(IMA)나 부동산 신탁 사업을 먼저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초대형 IB 추진단에는 부동산 신탁회사인 아시아신탁에서 업력을 쌓아온 인물이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증자가 IMA 사업을 위한 결정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실제로 해외법인 증자나 글로벌 인수합병 추진을 활발히 하고 있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일 뿐 IMA와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당국 역시 초대형 IB 육성안은 당초 단계적 육성을 위해 설계했기 때문에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IMA 사업을 개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IMA는 증권사가 개인 고객에게 예탁받은 자금을 운용해 그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도록 만든 상품으로 자기자본 8조원 규모의 대형 금융회사만 할 수 있다. 단기금융업과 달리 자기자본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인가 없이도 개시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구 대우증권 인수와 네이버와의 자사주 맞교환 등으로 꾸준히 몸집을 키워 글로벌 IB 도약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옵션상품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경징계인 '기관 주의' 조치를 받으면서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2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내부거래 관련 조사를 받으면서 단기금융업 인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금융당국의 인가가 필요한 초대형 IB 사업 뿐만 아니라 자기자본을 활용해 수익을 낼수 있는 IB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대우의 ROE는 9월말 기준 6.2%로 다른 초대형 증권사에 비해 현저히 낮다. 유일하게 발행어음 사업을 개시한 한국투자증권의 ROE는 12.1%에 이른다.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 배정방법은 구주주배정 80%, 우리사주조합 20%며 주주배정 후 실권주는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배당 우선주는 최저 배당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채권의 이자처럼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8조원 달성 후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20년까지 자기자본을 10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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