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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열풍에 추락한 금값…금펀드 수익률도 '울상'

국제 금가격 15일 기준 1254.30달러…1년래 최고치보다 7% 하락
최근 3개월 금펀드 평균 수익률 -9%…블랙록 펀드 -15%로 '최저'
내년 美기준금리 연중·연말 집중 가능성…중장기 금값 전망 빨간불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등록 : 2017-12-18 11:03

▲ 국제 금가격은 지난 9월8일 온스당 1351.20달러로 1년래 고점을 기록한 후 우하향하고 있다. 중장기 금값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소 회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정부 규제에도 비트코인 열풍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표격 안전자산인 금값도 하락하는 등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 게다가 금값에 따라 수익률이 좌우되는 금펀드의 수익률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금펀드 투자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국제 금가격은 지난 9월8일 온스당 1351.20달러를 고점으로 우하향 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1254.30달러를 기록했다. 1년래 가장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1월 27일(1188.40달러)과 비교해 5% 가량 높지만 고점대비로는 7% 이상 줄어든 값이다.

9월까지만 해도 금값 상승에 긍정적 수익률을 기록했던 금 관련 펀드상품 수익률은 급격히 바닥으로 치달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9월16일~12월15일) 금 펀드 평균 수익률은 -9%다. 연초 이후(1월1일~12월15일) 수익률 가운데 10% 이상 수익을 내고 있는 상품도 있는데, 최근 금값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3개월 기준 모든 상품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가장 수익률이 부진한 상품은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e)'이다. 3개월 수익률 -15.70%다.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같은 기준으로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는 -12.40%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금값 하락과 비트코인 열풍이 무관하지 않다는 전문가 견해가 나오고 있다. 안전자산인 금과 투기 열풍을 타고 있는 비트코인의 성격은 다르지만, 시중자금 쏠림이 나타나면서 금값 수요가 줄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 차원에서 투기성이 짙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투자를 자제하도록 각종 규제안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효성에 대해 의문점이 많다.

이런 가운데 금값의 중장기 전망을 전문가들은 다소 회의적 시각으로 보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단기적으로 금값이 오를 수 있겠지만 금값에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산재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적으로 금값 하락에 영향을 줄 요인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여부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 강도가 높을 경우 달러화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전자산인 금은 달러강세 시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금값 상승에 악재로 꼽힌다.

황병진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금값은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현실화와 연내 미국 세재개혁안 통과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연초보다 연중·연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금값 추이는 상고하저(上高下低)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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