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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규제 강화, 안 먹히네"…널뛰는 비트코인 테마株

비덴트·옴니텔 등 비트코인 테마주, 규제 발표 전후로 -16~29% 급등락
"테마주는 펀더멘탈 아닌 기대감에 움직이는 경우 많아" 투자주의 필요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7-12-18 14:12

▲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에도 가상화폐 테마주가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픽사베이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에도 가상화폐 테마주가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테마주 대부분이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소문이나 막연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오전 10시51분 현재 비덴트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2만4600원의 상한가에 거래 중이다.
비덴트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운영업체 비티씨코리아닷컴에 10.55%의 지분을 투자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말 1만1550원이던 비덴트의 주가는 지난 7일 1만4750원까지올라 27.71% 급등했으나 정부 규제안 발제를 앞두고 8~12일 3거래일 동안 23.05% 급락했다. 그러나 정부 규제안이 발표된 13일에는 16.3% 급등 마감했고 14일(10.61%)과 15일(29.79%)에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8.44%를 보유하고 있는 옴니텔도 마찬가지다. 이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온 옴니텔은 정부 규제 발표를 앞둔 8일(-12.21%)과 11일(-16.2%) 급락 마감했다. 하지만 규제안이 발표된 13일과 다음 날인 14일에는 9%대로 급등했고 15일에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SBI인베스트먼트도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17.74% 올랐다. SBI인베스트먼트는 펀드를 통해 빗썸에 투자해 비트코인 테마주로 분류됐다.

가상화폐 거래소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업체들의 주가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개설하겠다고 발표한 SCI평가정보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거래정지된 5일 하루를 빼고는 6거래일 내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규제 발표를 앞둔 8~12일에는 11~15%대로 급락 마감했으나 정부 규제안이 발표된 13일 다시 상한가를 찍은 것을 비롯해 14일(20.96%), 15일(29.94%)에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폐기물 처리업체인 한일진공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광학기기 전문업체인 디지탈옵틱,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케이피엠테크와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테마주로 묶였다.

정부 규제안이 시장에 불고 있는 비트코인 테마주 광풍을 잠재우지 못 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는 13일 가상화폐 과열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고교생 이하 미성년자, 외국인에 대해 계좌개설 및 거래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가상화폐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제도권 금융회사의 가상통화 신규 투자가 투기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도 금지키로 했다.

아울러 최근 기획재정부는 국세청, 블록체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가상화폐 과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과세 논의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중과세 논란 등에 대한 우려로 부가가치세 부과에 대해서는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상화폐 테마주들 대부분이 실적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기대감이나 소문에 움직인다며 투자주의를 당부했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테마주뿐만 아니라 정치 테마주, 방산 테마주 등 거의 모든 테마주들은 실체가 없고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아니라 기대감으로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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