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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손잡은 LGU+…권영수 부회장 "괴로움 끝에 좋은 짝 만나"

  • 송고 2017.12.18 14:56 | 수정 2017.12.18 14:57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LGU+, 네어버 검색 기능으로 서비스 차별화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 영역 확대… 양사 윈윈전략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U+우리집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U+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U+우리집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U+

"LG유플러스에 AI(인공지능) 스피커는 괴로운 존재였다. 다행히 네이버라는 좋은 짝을 만나 서비스 차별화에 큰 도움이 됐다."(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와의 이번 협업은 끝나면 다시는 안하겠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지옥의 프로젝트였다. 언제나 처음이 힘든 것 같다."(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LG유플러스와 네이버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에 나섰다. LG유플러스의 IPTV·홈 IoT 서비스에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것.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늦어진 AI 사업에서 네이버라는 플랫폼을 통해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네이버는 클로바의 영역을 인터넷에서 집이라는 공간으로 확장하게 됐다.

양사 협업이 AI 시장에서 '윈-윈 전략'으로 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홈 IoT 서비스에 네이버 클로바를 접목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선보였다.

U+우리집AI는 △제목을 몰라도 키워드로 찾아주는 U+tv(IPTV) VOD 검색 △말 한마디로 동시에 켜지고 꺼지는 우리집 IoT △말로 찾는 네이버 검색 △우리 아이 24시간 원어민 선생님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다 되는 쇼핑 등 5가지 기능이 핵심이다.

사용법은 두 가지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AI 스피커 '프렌즈'에 LG유플러스의 기술을 더한 스마트 스피커 '프렌즈+'를 사용하거나, U+tv 셋톱박스 리모컨을 통해 음성명령으로 클로바를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가장 신경 쓴 점은 경쟁사와의 서비스 차별화다. SK텔레콤, KT보다 AI 서비스 출시가 1년 이상 뒤쳐졌기 때문.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스피커 '누구'를 선보였고 KT는 올 초 '기가지니'를 출시했다.

AI 서비스의 핵심은 데이터 축적이다. 음성인식 기능이 접목된 AI 서비스는 다량의 데이터를 수집해야 AI가 다양한 발화 상황을 학습할 수 있고 이것이 다시 양질의 서비스로 이어진다. 경쟁사보다 먼저 서비스를 출시하면 데이터 축적량도 앞설 수 밖에 없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결국 네이버와의 협업을 선택했다. 권 부회장은 "AI 스피커가 우리에게는 괴로운 존재였다"며 "경쟁사가 이미 일년 반 전에 제품을 내놓은 상황에서 우리는 준비가 늦어 차별화하려고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좋은 파트너가 있으면 협업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 자체적으로도 AI 플랫폼을 갖고 있지만 네이버와는 실력 차이가 많이 날 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네이버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 검색엔진인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가장 강력한 검색 서비스 기능을 갖게 됐다.

제목을 몰라도 키워드만으로 VOD를 검색할 수 있고 네이버의 AI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 엔진을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국어 번역도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의 강점인 홈IoT 서비스에도 클로바를 접목해 사용이 더 편리해졌다. 조명, 스위치, 플러그, 에어컨, 가습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집안에서 자주 사용되는 제품이 스피커와 연동돼 말 한마디로 여러 개의 기기가 동시에 작동된다.

다만 네이버가 'AI 오픈 플랫폼'을 지향함에 따라 SK텔레콤, KT와 또 다른 협업에 나설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른 이통사와도)장기적으로 봤을 때 협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LG유플러스만의 서비스 차별화는 사라지게 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최근 100만 가구를 돌파한 홈IoT 서비스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IPTV 가입자 효과에 기대 U+우리집AI를 최단 시간에 최대한 많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부터 IPTV, IoT 신규 가입자에게 U+우리집AI 스피커 프렌즈+를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10.42%, 6위에 불과하지만 순증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점유율 71%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는 홈 IoT 분야에서 25개 제휴사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향후 46개 건설사의 신축아파트, 오피스텔에도 홈 IoT를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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