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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내년 상장 완료 목표"…제2도약 꿈꾸는 김일규 이랜드월드 대표

1조원 유상증자 성공 이어 내년 말까지 상장 완료 계획
1980년도 시작해 매출 7조원 성장, 글로벌 진출로 제2도약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7-12-19 17:05

▲ 이랜드월드 김일규 대표이사.
1980년도 시작해 매출 7조원 그룹의 신화를 쏜 이랜드그룹이 제2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시급한 재무구조를 개선한 뒤 내년 말까지 증시 상장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지난 11일 실시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의 지주사 격인 이랜드월드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발행가 53만6300원의 신주를 총 186만4629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149만1700주는 키스톤프라이밋에쿼티가 매입할 예정이다.

이랜드월드는 유상증자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 대부분을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이랜드월드는 총부채 6조5813억원, 총자본 2조5961억원으로 부채율이 250%를 넘는다. 특히 단기차입금 및 사채가 2조8400억원에 달해 한시라도 빨리 이자비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까지 높은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랜드월드의 연결기준 매출은 2014년 6조7178억원, 2015년 7조1070억원, 2016년 7조3708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58억원, 4192억원, 439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실적은 주춤되는 양상이다. 상반기 매출은 3조3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가량이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4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실적은 작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0%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부산 서면에 백화점과 아웃렛의 장점을 결합한 도심형 아웃렛 NC서면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 사업이 제한된 상황에서 갈수록 국내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대로 주저앉는다면 옷가게 신화를 쏜 이랜드그룹이라 할 수 없다. 이랜드월드의 김일규 대표이사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1조원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 실적을 다시 상승세로 돌려 놓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주요 계열사의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우선 내년 말까지 핵심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을 상장할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은 그룹에서 유통채널을 맡고 있다. 주요 채널로는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NC백화점, 동아백화점, 동아마트, 와인캐슬 등 총 51개 점포를 갖고 있으며, 농업법인 맛누리도 영위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지분은 자사주 0.9%와 이랜드월드 28.7%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랜드리테일은 6개의 채널 브랜드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단일 BI(brand identity)와 포지셔닝을 통해 치열한 유통시장에서 이랜드만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그룹의 지주체제 전환도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랜드월드가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긴 하지만 패션 및 외식사업도 함께 하고 있어 순수 지주사는 아니다. 순수 지주체제로의 전환은 그룹 오너가의 지분을 더욱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향후 이랜드월드의 상장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이랜드그룹의 매출 대부분은 국내와 중국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2016년 중국 매출(의류)은 2조6500억원 가량으로 전년 대비 2500억원 가량이 감소했다.

이랜드그룹은 상장을 통해 국내시장 점유율을 굳건히 한 뒤 주요 해외사업지역인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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