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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장수CEO' 타이틀 지켜낼까?

  • 송고 2017.12.20 14:32 | 수정 2017.12.20 15:18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실적 및 입지만 보면 유임…"그래도 안심 못해"

현대차그룹 '럭비공 인사' 및 후계구도 변수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현대건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현대건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이달 내로 정 사장이 건설업계 최장수 현직 CEO로서의 타이틀을 이어갈지, 젊은 피 수혈이라는 최근 재계인사 흐름에 부합해 물러날지 여부가 결정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속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변이 없는 한 다음주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실시한다.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정 사장의 유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건설의 최근 5년간 영업이익률은 5~6%대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발판으로 건설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들기도 했으며 올해도 같은 규모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로 인한 타격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유일하게 승승장구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정 사장의 연임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현대차그룹 특유의 인사 시스템 때문이다.

애초 기업인사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들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흔한 하마평조차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다.

나름 호실적을 냈음에도 임기 3년을 못 채우고 물러나는 CEO는 물론 두달 만에 교체된 사례도 있다. 이미 물러났던 경영자가 현직으로 복귀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조직 긴장도를 높이려 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특유의 '럭비공 인사' 효과다.

평균 CEO 재임기간이 3년이 채 되지 않는 현대차그룹 내에서도 물론 예외는 있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및 안건희 이노션 사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나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등 6년 이상을 재임한 CEO도 있다. 이들은 정 회장의 최측근이거나 배 이상의 실적 증진, 그룹의 오랜 숙원사업을 이뤄냈다는 특징이 있다.

임기 6년을 바라보고 있는 정 사장도 예외사례에 속한다. 정 사장 또한 정 회장의 최측근이며 대부분의 대형 건설업체들이 시황 침체로 실적 부진을 겪는 도중에도 영업이익 1조원대를 달성했다.

그럼에도 이를 정 사장의 연임 가능성의 근거로 삼기에는 애매한 상황이다.

정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김동진 전 부회장은 2000년대 현대차 CEO직을 맡았으나 7년 임기를 채운 후 다른 계열사로 이동했다. 마찬가지로 정 회장의 최측근이자 그룹의 숙원사업인 제3고로 완공까지 이룬 박승하 전 현대제철 부회장도 7년여의 임기를 채우고 2014년 돌연 물러난 전례가 있다.

정 회장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현대차그룹의 후계구도도 정 사장의 연임을 장담할 수 없는 요소다.

정 회장의 최측근인 만큼 세대교체를 위한 안배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의 지배구조 개편 압력에 대한 응답 차원에서라도 정 사장을 비롯한 사장단의 물갈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젊은 경영자를 전면에 내세우는 최근 재계 인사 추세를 감안해도 교체 가능성은 충분히 크다.

재계 관계자는 "인사는 물론 기업 개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지만 정부의 압력을 포함해 최순실사태 이후 급변하는 재계 질서와 문화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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