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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첨단소재, 인니 화학기업 인수…"글로벌 거점 육성"

신동빈 회장 남방정책 일환…4조원 규모 석유화학단지 건설 추진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7-12-21 09:31

▲ 인도네시아 PT.아르베 스티린도(PT. Arbe Styrindo) 공장 전경

롯데첨단소재가 인도네시아 화학기업 'PT 아르베 스티린도(Arbe Styrindo)' 및 'PT ABS 인더스트리(PT ABS Industri Indonesia)' 지분 100%를 인수한다.

21일 롯데그룹 및 화학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 회장 지휘아래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다양한 사업 진출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롯데가 인수한 회사는 인도네시아 유일 ABS 생산업체다. 연간 4만톤의 ABS 중합 및 컴파운딩 제품 생산능력을 갖췄다. 1995년부터 공장을 가동했으나 경영 악화로 작년 10월부터 가동이 멈춘 상태다.

롯데첨단소재는 회사 인수 후 1년간 가동 정상화 및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현재의 약 두 배(7만3000톤) 정도 확장할 계획이다. 2020년 연간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달성이 목표다.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crylonitrile-Butadiene-Styrene)는 가전 및 자동차 소재로 사용되는 합성수지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신흥개발국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롯데첨단소재는 여수에 연산 67만톤 규모의 공장을 가동중이다. 현재 생산능력 기준 ABS 분야 글로벌 5위 수준. 향후 추가 증설을 통해 연산 100만톤 규모(세계 4위 업체)로 도약할 방침이다.

PT 아르베 스티린도 공장이 위치한 인도네시아 반텐(Banten) 지역은 롯데케미칼의 현지법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이 4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을 진행중이다.

롯데케미칼이 2010년 인수한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KS(Krakatau Steel)가 소유한 타이탄 인도네시아 공장 인근 부지 사용권을 매입했다.

롯데는 이곳에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 등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롯데첨단소재 역시 2022년 30만톤 규모의 신규 ABS 공장 투자를 계획중이다. 롯데는 인도네시아를 화학부문 해외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 1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유통·화학·관광 등의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현지에 12개사 8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롯데는 인도네시아를 '포스트 차이나'로 삼아 올해 2조5000원원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신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한-인니 동반자협의회 경제계 의장을 맡아 양국간 관계 증진 및 민간 외교 사절단의 역할을 맡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집중 투자를 통해 신규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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