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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호황에 주머니도 '두둑'"…반도체·정유화학, 성과급 잔치

  • 송고 2017.12.21 11:05 | 수정 2017.12.21 11:32
  • 권영석 차장 (yskwon@ebn.co.kr)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 속 이달말 TAI 지급·연초 OPI도 '기대감↑'

SK하이닉스, 연봉의 50% 확정…노사합의 통해 기존 40%→50%

'사상 최대실적 기대' SK이노, 전년도 수준(?)…기본급 기준 1000% 전망

국내 산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나홀로' 호실적을 거둔 반도체·정유·화학업계 임직원들이 내년 초 두둑한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자·석화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실적 평가를 마무리하고 이달 하순께 월 기본급의 최대 100%에 해당하는 목표달성 장려금(TAI)을 지급할 계획이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한차례 지급된다. 사업 부문 및 산하 사업부 실적을 토대로 A∼D 등급으로 분류, 각각 △50% △25% △12.5% △0%의 성과급을 부여한다. 직원들은 소속 사업부문과 사업부의 평가를 더해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슈퍼 호황'에 힘입어 사상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반도체 사업부는 올 상반기에 이어 또 다시 100% 지급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미 반도체 부문 임직원들은 지난달 기본급의 400%를 특별 상여금 명목으로 받았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과거 초과이익분배금(PS)이라 불렸던 성과급 개념인 OPI도 지급할 예정이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1년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어섰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를 주는 것이다.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 들어 9개월(2017년 1~9월)간 약 24조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63.1%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이다보니 내년 초 받게될 OPI도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웃고 있는 것은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내부적으로는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PS)을 연봉의 50%로 확정한 상태다. 당초 연봉의 40%가 상한이었으나, 올해 일시적으로 10%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노사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9조25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거둬들인 1조7406억원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수치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올 연간 총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동기 대비 312% 급증한 13조5015억원으로 관측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이 예상되는 석화업계도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정유·화학업계의 경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총 15조원에 달하거나 넘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국내 정유 4사는 올해 총 영업이익으로 8조원 내외를 거둘 것으로 추정,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실적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의 '맏형'격인 SK이노베이션은 올 초 지급된 2016년 (기본급 1000%)의 성과급 수준을 또다시 실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증권업계 일각에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3114억원으로 집계, 전년 실적인 3조2283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 39조5205억원, 영업이익 3조2286억원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SK이노베이션 한 관계자는 "연간 실적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 상황을 비춰볼 때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좋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분위기는 고무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국내 '빅3' 화학사들 또한 올해 최대 호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내년 초 성과급 지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 1위인 LG화학의 기초소재부문은 올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전체 실적 확대를 견인한 만큼 이미 500%(기본급 기준) 수준을 예상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반면 전지사업부의 경우 부진한 실적 탓에 자동차전지·소형전지 양 사업부간 상이한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각각 100%와 200~300%의 성과급이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기본급의 500%에 달하는 통큰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전년도의 경우 직원들은 300%대의 성과급을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과급 자체가 어디까지나 연간 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4분기 실적 집계가 안된 현재로선 예측이 불투명하다"면서도 "올해 정유·화학업계가 호황에 힘입어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든 만큼 내년 초 성과급도 이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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