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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조, 사상 첫 쟁의활동 '시동'

  • 송고 2017.12.21 11:38 | 수정 2017.12.21 12:23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21일 총력투쟁 출정식…내년 1월부터 본격 단체행동

산은 경영간섭 중단 및 회사 투명매각 촉구 예정

대우건설 노조가 종로 사옥에 설치한 산은 경영간섭 중단 촉구 현수막.ⓒ대우건설 노동조합

대우건설 노조가 종로 사옥에 설치한 산은 경영간섭 중단 촉구 현수막.ⓒ대우건설 노동조합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회사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을 상대로 오는 2018년 1월부터 본격 단체행동에 나선다.

대우건설 노조가 쟁의활동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0년 노조 결성 이후 최초다.

현재 노조는 회사 매각이 난항을 겪고 노사갈등이 지속되는 원인으로 산은을 지목하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 본사 로비에서 대(對)산은 총력투쟁을 위한 출정식을 열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내년 1월부터 피켓팅 및 보이콧 형태의 단체행동에 돌입하게 된다. 구체적 일정은 현재 노조 지도부에서 논의 중이다.

여론 악화를 우려해 파업 형태의 극단적 단체행동은 자제하기로 했다. 정부 규제와 시황 침체로 회사도 어려운 상황임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93.44%의 지지를 얻어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노조가 사상 최초로 쟁의행위를 결정한 것은 우선 임금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노조는 내년 임금 2.9% 인상을 주장하고 있으나 사측은 1.5%를 고수 중이다.

문제는 산은이 노사간 이뤄지는 협상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2.9% 인상안은 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인데 이를 거부한다는 것은 산은의 지배 개입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노조의 쟁의행위 결정은 이번 임협건을 포함해 그동안 경영활동 및 회사 매각 과정에서 산은이 불필요한 간섭 및 졸속행정을 실시했다는 복합적인 이유 때문이다.

대우건설 매각건과 관련해서는 일관되게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 중이다.

노조는 최근 성명에서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금액이 2조원이 넘느냐 안 넘느냐, 매각시기가 언제냐 등만 언급되는 실정"이라며 "올바른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면 정확히 어떤 업체가 참가했고 인수 후 어떤 시너지를 가질 수 있는지 파악이 가능토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산은 출신 인사들에 좌지우지되는 경영구조도 불만이다.

산은은 지난 2010년 대우건설과 맺은 신주인수계약에 따르면 대우건설 경영과 자료제출은 전문경영인에 의해 이뤄지고 산은은 매년 경영평가 정도만 실시하면 된다.

이에 관련 노조는 "산은은 대우건설 본사에 경영관리단이라는 산하조직을 파견해 모든 경영사항에 대해 간섭을 하고 있다"라며 "대우건설을 관리한다는 산은 PE실에서는 사전협의가 아닌 사전승인의 형태로 경영이 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송문선 사장을 비롯한 산은 출신 비(非)경영전문가들이 회사를 쥐락펴락 하니 최순실사태 등에 연루되고 대규모 적자가 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무조건 반대만 한다고 많은 오해를 사는데 오히려 노조와 대우건설 직원들은 산은의 부당한 경영 간섭 때문이라도 하루빨리 회사 매각을 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지 대우건설을 잘 이끌 수 있는 새주인을 가리기 위해 투명하게 올바른 매각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산은 관계자는 "경영에 간섭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회사 인수 후보 내지 매각절차에 대한 과정도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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