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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운명의 날…롯데 시나리오는?

  • 송고 2017.12.21 13:27 | 수정 2017.12.22 09:03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22일 신동빈 회장 경영비리 혐의 1심 선고

실형 선고시 지배구조 개선 등 경영 위기, '뉴롯데' 차질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관련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EBN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관련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EBN

경영비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1심 '선고의 날'이 다가왔다. 앞서 검찰이 신 회장에게 징역 10년이란 중형을 구형한만큼 재계 안팎에서는 그의 실형 확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면 우선 그가 주창해온 '뉴롯데' 체제는 완성되기도 전에 암초를 만나게 된다. 또 롯데그룹은 창립 50년 만에 총수 공백이라는 최대 위기에도 내몰린다.

롯데그룹 내부에선 신 회장이 이끌어야 할 해결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선고를 앞두고 숨죽인 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는 22일 오후 2시 신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와 롯데 경영진 등 9명에 대한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일가에 '공짜 급여'를 지급한 혐의와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타 계열사를 동원해 손해를 입힌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이 신 회장에게 징역 10년, 벌금 1000억원을 구형한만큼 유죄 판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법조계와 재계의 관측이다.

신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면 지배구조 개선, 호텔롯데 상장 등을 내세운 '뉴롯데'에 빨간불이 켜진다. 또 신 회장을 지지해왔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이탈로 한·일 원리더 자리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신 회장은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철권통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복잡하게 얽혀있는 지배구조 고리를 끊어 개선에 박차를 가해왔다. 롯데그룹은 지난 10월 지주사인 롯데지주를 출범하면서 국내 91개 계열사 중 42개를 편입했다.

하지만 호텔롯데-롯데물산-롯데케미칼 등 지배구조 고리는 끊어내지 못한 상태다. 또 이들 계열사는 여전히 일본 롯데홀딩스와 L1~L12 투자회사가 100% 지배하고 있는 형태다.

신 회장은 이러한 한국 롯데그룹 내 일본 롯데홀딩스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호텔롯데의 상장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신 회장이 실형을 받게 되면 이 모든 사안들이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

더불어 신 회장을 절대적으로 지지해왔던 일본 롯데홀딩스가 실형을 이유로 등을 돌릴 경우 지배구조 고리를 끊지 못한 나머지 계열사(호텔롯데·롯데물산·롯데케미칼)는 여전히 일본 롯데에 남게 된다.

선고를 앞둔 비상상황에서도 신 회장이 최근 일본을 3차례 가량 방문한 것도 일본 경영진과 주주들의 지지를 잃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0조원이 넘는 해외사업과 인수합병(M&A) 시계도 올스톱되는 최악의 상황이 예고될 수 있다.

반면 가능성은 적지만 부친이 벌인 경영행보라는 점이 참작돼 신 회장이 무죄 판결을 받게 되면, 지난해 12월부터 미뤄졌던 호텔롯데 상장과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안보적 차원에서 제공한 사드 배치로 직격탄을 받았던 롯데는 그동안 역점을 뒀던 중국 사업의 연내 매각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40억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유화단지 건설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사업도 보폭이 빨리질 수 있다.

인도와 미얀마에서는 M&A를 비롯해 식품 부문에서도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베트남에는 2조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복합몰 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투자나 빠른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는 해외사업 속성상 신 회장의 존재는 필수 불가결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선고 결과가)어떻게 나올지 예측할 수 없어 긴장하고 있다"며 "사드 문제 등 경영 공백이 생기면 롯데그룹의 상황은 충분히 더 어려워질 수 있지만 선고 결과를 지켜봐야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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