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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GS·대림 3사 '각축'…올해 브랜드 선호도 1위는?

  • 송고 2017.12.21 15:59 | 수정 2017.12.21 15:59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수도권 거주자 대상 올해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실시

인지도 래미안 1위…강남3구 '아크로'·고급아파트 '자이'

올해 소비자들이 선택한 아파트 브랜드로 삼성물산 래미안이 1위를 차지했다.

부동산인포는 최근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아파트 브랜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에 대한 물음에 삼성물산 래미안을 답한 응답자(복수응답 가능)가 가장 많은 10.4%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근소한 차이로 GS건설 자이(응답률 10.1%)는 2위, 대림산업 e편한세상(응답률 9.8%)이 3위를 차지했다.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조사는 이달 11~15일까지 부동산인포가 운영하는 리얼캐스트 이용자 중 수도권 거주자 7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선 래미안은 올해 신규분양이 두 곳(서울 강남구 개포동·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뿐 이었으나, 올해까지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에서 20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3위 브랜드들과 격차가 근소하게 나는 상황에서 새해엔 순위가 요동칠 수 있을 전망이다.

강남3구에서 연상되는 아파트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대림산업의 아크로가 1위를 차지했다. 응답률은 18.9%를 차지, GS건설의 자이(17.6%)를 앞섰다. 3위는 삼성물산의 래미안(16.4%), 4위는 롯데건설의 롯데캐슬(11.3%), 5위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7.5%)가 차지했다.

대림산업 아크로의 경우 서초구 신반포1차를 재건축 해 지난해 8월 입주한 아크로리버파크가 인근 래미안퍼스티지 등과 가격 비교에서 동일 면적 기준으로 수천만원씩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등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은 것이 이번 순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고급 아파트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23.9% 응답자가 GS건설의 자이를 꼽았다. GS건설은 올해 수도권에서만 14개 사업장에서 1만3000가구가 넘는 일반분양을 실시했다.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 등은 지역 내 보기 드문 초고층, 고급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동일 입지에서의 아파트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37.1% 응답자가 브랜드를 꼽았다. 이어 26.4% 응답자가 가격을, 20.8%는 단지규모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혁신설계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에서는 GS건설의 자이가 26.4%로 1위를 기록했으며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15.7%)과 아크로(11.3%)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4위에는 호반건설 호반베르디움(6.3%), 5위는 5.7% 응답률을 기록한 포스코건설 더샵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차지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브랜드 여러 순위 대부분 대형건설사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최근 중견사들 중 수도권 내에 정비사업 수주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여전히 대형사에 집중 돼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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