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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동 전 대표 “정부와의 소통이 가장 큰 관건”

  • 송고 2017.12.21 16:49 | 수정 2017.12.21 16:4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투표로 선임되는 금투협회장, 낙하산 없지만 정부 홀대 불만 높아

업권별 분리 비현실적…다양한 목소리 반영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EBN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EBN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 출마한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는 향후 정부와의 소통을 얼마나 넓히느냐가 차기 협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전 대표는 21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당선되면 금융당국을 비롯한 정부와 소통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전 대표는 “금투업계를 대표하는 협회로서 정부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소통의 채널을 넓히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협회장이라는 자리”라며 “그동안 정부가 타 업계에 비해 금투업계에 관심을 덜 보인다는 불만이 있는 만큼 회장에 당선된다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부와의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한국투자증권에만 발행업무 인가를 결정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수의 증권사가 인수합병, 유상증자 등으로 자기자본 확대에 나서며 정부가 정한 초대형IB 조건을 맞추기 위해 쏟은 노력을 생각하면 정부의 발행업무 인가 결정은 뭔가 다른 속내가 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내년 2월 4일 임기가 만료되는 황영기 회장 역시 현 정부가 금투업계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서운함을 숨기지 않았다.

황 회장은 이달 초 송년회 자리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기업신용공여 한도를 200%로 늘리는 방안이 통과됐으나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그렇게 고생할만한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현 정부에서 정책을 수립하는 분들과 제 가치관이 다르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회원사들의 투표로 당선돼 협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황 회장은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라는 외교용어를 들며 현 정부시대에 본인은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회동 전 대표도 업계의 이와 같은 불만을 알고 있는 만큼 협회장에 당선되면 정부와의 거리를 최대한 좁히는데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은행연합회와 손해보험협회 등 다른 금융권 협회들의 경우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정부와 코드를 같이 하는 인사가 협회장으로 취임하면 그만큼 정부에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진다.

하지만 금융투자협회는 이전 정권에서 내세운 인사가 투표에서 다른 후보에 밀렸던 사례도 있고 황영기 회장 역시 모든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공정한 투표로 회장을 선임하는 전통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정 전 대표는 “공정하고 투명한 투표를 통해 금투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협회장을 선출하는 전통은 이어가야 한다”며 “협회장에 당선된다면 금융당국을 비롯한 정부와 끊임없이 협의하고 논의함으로써 금융투자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의 소통 못지않게 금투업계의 업권 간 소통도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정 전 대표의 생각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자산운용부문이 크게 성장한 만큼 금융투자협회도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을 쌍두마차로 해서 특정 업계에 대한 관심이 소홀하다는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는 것이 정 전 대표의 지적이다.

정 전 대표는 “협회장에 당선되면 자산운용은 부회장제를 도입해 인사, 조직, 사업계획 등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일각에서는 업권별 협회 분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2009년에 금융투자협회로 뭉친 업권별 협회를 지금 다시 분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으며 자산운용부문을 분리하자는 주장도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운용사들도 각자 주력업무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르고 협회에 요구하는 목소리도 다양하다”며 “업권별로 전문인력을 배치해 회원사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하고 매년 회원사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협회 경영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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