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홍합에서 미세플라스틱 확인돼"

송고 2017.12.22 08:44 | 수정 2017.12.22 08:45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노르웨이 수자원연구소, 북극 홍합에서도 발견

"인체 영향 미치려면 엄청난 양 먹어야"

홍합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 [자료=노르웨이 수자원연구소(NIVA) 보고서]

전 세계의 홍합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돼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자리에 머물며 자라는 홍합은 생물학적 지표이다.

22일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노르웨이 수자원연구소(NIVA)는 노르웨이 연안을 따라 홍합 및 퇴적물의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한 결과 북극 바다의 홍합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유럽과 미국에서 유래한 해류 및 바람에 의해 플라스틱이 북쪽으로 휩쓸려 북극해 주변에서 소용돌이 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과학자들은 확인한 모든 곳의 홍합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홍합이 생물학적 지표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작년 중국 연구진들은 "홍합은 물고기들과 달리 같은 장소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생물학적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생물이나 인간에 미치는 영향은 불분명하다. 과학자들은 홍합 등에 들어 있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해 인체가 위험에 빠지려면 엄청난 양을 섭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의 종류별 비중. [자료=노르웨이 수자원연구소(NIVA) 보고서]

이달 200여개 국가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 제거를 위해 UN 결의안에 서명했다.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은 생물물리학적 용어로 환경 중에 존재하는 미세한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해양환경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미세플라스틱이 야생생물과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적으로 충분히 확립되진 않았다.

미세플라스틱은 공업용연마재나 각질제거의 세안료 등에 사용되며, 플라스틱 재료가 잘잘하게 분해돼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의류 세탁에 의한 천으로부터 합성섬유가 분리돼 하수도에 흘러들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최근 수십년간 세계의 플라스틱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많은 양이 해양으로 유입되면서 그 양이 확실하게 증대하고 있다.

USD$	1374.5	▼3.5
EUR€	1473.9	▼0.3
JPY¥	882.8	▼4.2
CNY¥	189.2	▼0.3

"전 세계 홍합에서 미세플라스틱 확인돼"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