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8년 01월 19일 14:43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2017 결산-타이어②] 3세 경영시대 연 한국타이어…미래비전은?

장남 조현식 그룹 총괄부회장 승진
주력 제조업 탈피 새 성장동력 확보 분주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7-12-23 06:00

▲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신임 총괄부회장. ⓒ한국타이어
올해 타이어업계의 실적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한국타이어는 연말 인사를 통해 '오너 3세 시대'를 열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지난 1일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를 총괄부회장(2018년 1월 1일부)으로 전격 승진 발령했다.

오너 2세인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대표이사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서승화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생인 조현범 사장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COO 겸 한국타이어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돼 지주회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한국타이어를 포함한 계열사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그룹 측은 "조현식 신임 총괄부회장은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타이어 유통 혁신 및 M&A 등 신성장동력 개발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부회장 승진으로 한국타이어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그룹이 3세 시대를 본궤도에 올린 것은 최근 이어진 타이어사업의 부진을 돌파하고 미래신사업 확장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한국타이어

최근 그룹의 주력인 한국타이어는 원재료가격 상승 및 시황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상태다. 3분기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245억원, 영업이익 2141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9.2%나 감소했다. 4분기 실적도 시장의 기대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연간 실적 역시 부진이 예고된 상태다.

수익성 감소가 이어진 가운데 회사는 조현식 신임부회장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먹거리를 다각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조현식 신임 부회장은 지난 2012년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 자리를 옮긴 뒤 사업 그룹 내실 강화 및 신사업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계열사 HK오토모티브를 통해 수입차 정비회사를 인수해 카라이프 및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반에 대한 성장을 준비중이다.

제조업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통사업으로 확대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회사 성장에 절대적 공을 세운 'T스테이션'과 같이 혁신적인 유통 네트워크 활용이 앞으로의 성장에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글로벌 유통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히 나서 올해 중국에서도 성과를 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시노펙과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이제 중국 3만1000개의 주유소에서 한국타이어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2020년까지 비타이어부문 매출을 현재의 2배인 2조원대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3세 경영이 문을 열면서 한국타이어그룹은 새 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탈피해 글로벌 타이어 제조·유통과 카서비스 기업으로 새로운 3세 시대를 열어갈 한국타이어그룹의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SPONS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