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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 2030 전략으로 성장판 살린다

  • 송고 2017.12.22 15:02 | 수정 2017.12.22 15:03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전속모델 및 BI 교체, 젊은층 겨냥 브랜드 리뉴얼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등 40~50대 타깃 브랜드 성장 정체

올리비아하슬러로 전속모델로 기용된 배우 강소라.[사진=형지]

올리비아하슬러로 전속모델로 기용된 배우 강소라.[사진=형지]


성장 정체에 빠진 패션그룹형지가 전속모델을 교체하고 상품 다양화를 시도하는 등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주력 브랜드들이 론칭한 지 10년이 지남에 따라 주고객 연령대가 장년층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세대 패션기업인 형지가 20~30대 전속모델 기용, BI(브랜드아이덴티티)를 리뉴얼하면서 젊은 고객 유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형지의 매출은 수년째 정체 상태다. 2013년 '1조클럽'에 진입한 후 계열사 합산 매출액이 2014년 1조100억원, 2015년 1조600억원을 나타내며 성장에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계열사 합산 매출액은 1조700억원으로 추산된다.

패션그룹형지는 22개 브랜드를 갖춘 패션유통기업이지만 대다수가 30~50대 고객을 겨냥한 브랜드다. 충성고객 다수가 50대로 넘어가면서 패션에 대한 투자가 감소해 성장판이 닫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최근 형지는 브랜드의 전속모델을 제품 타깃층보다 낮춰 기용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40대 전용 브랜드 '라젤로'의 모델로 2011년 40대 후반이던 전인화를 기용했으나 지난해에는 30대 초반의 지소연을 발탁했다.

30~40대 여성복 브랜드인 '올리비아하슬러' 역시 2014년부터 배우 한지혜를 전속 모델로 유지해오다가 지난 20일 배우 강소라로 교체했다. 한지혜는 2014년 당시 30대 초반이었지만 내년부터 활동하는 강소라는 20대 후반이다.

하지만 형지의 매출은 부진에서 쉽게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2008년 국내 단일브랜드 사상 최초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던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지난해 매출은 2475억원에 머물고 있다. 2006년 형지가 상표를 인수한 샤트렌 역시 매출이 1000억원 내외로 수년째 정체 상태다.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신규 브랜드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트렌드 중심의 패션사업에서 비껴나있기 때문이다.

형지는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탓에 온라인에서의 매출 비중 역시 미미한 상황이다.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 입점을 통한 판매는 전체 매출 중 5%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

패션기업 다수가 자체 패션몰을 오픈하는 가운데 자체 온라인몰도 갖추지 못했다. 오프라인 중심 패션기업인 삼성물산패션, LF의 경우 자체 온라인몰을 통한 매출 비중이 각각 10%, 20%를 넘어서고 있다.

형지는 브랜드 BI 리뉴얼과 함께 매장 디자인 및 콘셉트도 전면적으로 개편해 젊은 이미지 구축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유통사업에도 투자를 집중해 사업다각화를 꾀한다.

형지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매출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오프라인에서는 매장 리뉴얼, 젊은 고객을 위한 라인 확대 등 구매 연령대를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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