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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LS 500h, 확 달라진 하이브리드 주행감성에 편안함 그런데…

'제로(0)'서부터 완전히 재탄생 독보적인 하이브리드 플래그십
뒷좌석 1미터 이상 레그룸에 ‘안마까지…’
헤드업디스플레 미장착 및 자율주행 기능 2% 아쉬움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7-12-23 07:00

▲ LS500hⓒ렉서스

11년 만에 완전변경으로 돌아온 렉서스 하이브리드 플래그십 LS 500h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렉서스 브랜드는 ‘제로(0)’에서부터 다시 만들어냈을 만큼 완전히 새로운 차라고 자신하고 있다. 무엇보다 렉서스 기술력의 핵심을 전면에 내세운 ‘하이브리드’가 타 브랜드의 플래그십과는 가장 크게 차별화된 지점이다.

첫눈에 들어온 LS의 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그릴에서 풍기는 대담함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역동적이고 세련된 드라이빙의 감성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듯하다. ‘와이드 앤 로우’의 저중심 차체로 쿠페 실루엣을 유지했다. 전 모델에 비해 전고는 5mm 낮아진 반면 전장과 전폭은 각각 25mm, 휠베이스는 35mm 더 길어졌다.

렉서스 브랜드 측이 가장 큰 차별화로 내세운 하이브리드의 감성적인 드라이빙과 플래그십의 안락함이란 두 마리 토끼가 어떤 식으로 조화됐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 LS500hⓒ렉서스

22일 오전 인천 영종도에서 LS 500h를 시승해 봤다. 플래그십 세단이다 보니 운전과 함께 뒷좌석도 30여분 정도 체험할 수 있었다.

역시나 기본기는 흠잡을 곳이 없다. 하이브리드의 정숙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노멀 모드에서는 부드러웠던 가속 성능이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날카롭게 찌르듯 경쾌했다. 최첨단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V6 3.5리터 엔진, 2개의 모터, 유단 기어의 조합으로 강력한 구동력과 뛰어난 응답성을 발휘한다.

사운드 튜닝으로 RPM의 세기에 따라 흡배기음의 거칠기를 조절해 드라이빙의 집중도를 높였다. 플래그십이지만 드라이빙의 맛도 놓치지 않았다. 전기,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모드 등으로 운전의 질감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 LS500hⓒ렉서스

긴 차체임에도 코너에 진입할 때 운전이 한층 쉬워진 느낌이다. 플랫폼이 달라진데 따른 효과라는 설명이다. GA-L 플랫폼으로 차체가 더 낮고 넓어졌다.

플래그십 세단이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은 뒷좌석의 편안함이다. 때문에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은 뒷좌석의 항공기 일등석 같은 안락함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LS 500h 역시 이를 놓치지 않았다. 사운드와 스피커의 디자인, 채광창을 확보해 시각적인 부드러움 등의 감성적인 부분도 눈에 띄지만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물리적인 편안함은 레그룸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좌석 조작 디스플레이의 스크린을 터치하면 홍해가 갈라지듯 조수석이 앞으로 당겨지면서 최대 1m 이상의 공간이 드러난다. 레그룸의 길이가 1022mm에 이른다고 한다. 전모델 보다 190mm를 더 확보했다고 한다. 175cm 키인 기자가 다리를 쭉 뻗어도 될 만큼 공간은 충분했다.
▲ LS500hⓒ렉서스

레그룸 공간의 확보를 위해 조수석이 앞으로 당겨지다 보니 우측 사이드 미러를 희생한 타 브랜드의 플래그십도 있지만 LS 500h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구조를 잘 정비했다.

편해진 레그룸에 안마 기능이 더해지면서 안락함은 배가 됐다. 안마 세기가 5단계로 나눠져 있어 원하는 세기로 다양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특히, 23개 스피커의 마크레이빈슨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절정의 사운드 몰입감을 선사한다. 플래그십 세단 중에서 3D 서라운드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채택하면서 감성 품질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 LS500hⓒ렉서스

실내에는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드라이빙 공간과 최상의 안락함이 융합된 인테리어와 23개 스피커의 마크레빈슨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으로 렉서스 오모테나시(고객에 대한 환대)의 정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마크레이빈슨 음향 시스템과 흡배기음의 조화가 관건이다.

운전 집중을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앞 다퉈 적용하고 있는 헤드업디스플레이는 장착되지 않았다. 일본 현지에서는 가로 60cm 정도의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거침없는 시야를 제공하지만 국내 법규상 이를 줄여야해 당장 적용하지는 못했다는 것이 렉서스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 언제 적용될 수 있을지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계적으로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프리미엄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대중 브랜드들도 앞다퉈 관련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추세다. 렉서스도 반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지만 국내 도로 여건상의 문제인지, 차선 유지 등의 정교한 기술은 조금은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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