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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게임] "모바일 MMORPG 장르 대세"

배틀그라운드 PC온라인게임시장 활기·모바일 MMORPG 전성시대
중국산 짝퉁게임 골머리·지적재산권 기반 게임 활약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등록 : 2017-12-26 06:00

올 한해 게임업계는 모바일 MMORPG 장르가 대세로 떠오르며 모바일게임 시장을 점령했다. 그 가운데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가 돌풍을 일으키며 PC온라인게임이 흥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물론 긍정적 이슈만 있지는 않았다. 올 초에는 중국과 사드 문제로 판호 발급이 중단되며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거꾸로 막강한 중국산 게임들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하며 국내 게임시장을 위협하기도 했다.

◇MMORPG 모바일게임 시장 장악
2017년은 그 어떤 해보다 모바일 MMORPG 장르가 강세였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테라M, 엔씨소프트 리니지M, 넥슨 액스 등은 일 년 내내 양대 오픈마켓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MMORPG 게임의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한국을 넘어 대만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에 등극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이전부터 지스타에서 흥행을 예고했던 넷마블의 테라M도 출시 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섰다.

◇전 세계 돌풍 일으킨 펍지주식회사 배틀그라운드
올해 게임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블루홀 자회사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다. 배틀그라운드는 스팀 판매량 3000만장, 동시 접속자 수 310만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대통령상, 기술창작상, 우수개발자상, 게임비즈니스혁신상, 인기상 등 6관왕을 달성하며 상을 휩쓸었다. 이는 4년 만에 모바일게임이 아닌 PC온라인게임에서 수상작이 나온 것으로 침체됐던 PC온라인게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중국산 짝퉁게임 골머리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전 세계 유저들을 사로잡는 게임이 개발되는 동시에 한편에서는 인기 있는 한국산 게임을 그대로 베낀 '짝퉁게임'들이 무분별하게 출시되면서 게임업계는 몸살을 앓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만 해도 서비스 전부터 20여종의 저작권 침해 게임물이 불법적으로 서비스됐다.

이와 함께 웹젠의 뮤온라인, 엔씨소프트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넷마블게임즈 스톤에이지, 위메이드 미르의전설,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아이러브커피 등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국내 게임들은 저작권 침해로 피해를 입고 있다. 일부 사업자들은 중국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 차단, 소송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국제 소송 특성상 최정 판결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며 그 기간 동안에도 피해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사드 여파…게임업계 중국 진출 좌절
지난 3월 미군기지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게임업계도 이러한 보복을 피하기는 불가피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중국에서 판호(서비스허가권)을 획득하기 위해 신청을 했으나 현재까지도 판호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며 일부 산업에서는 사드로 인한 보복이 줄어들고 있으나 게임업계에서는 여전히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중국산 게임…한국 점령
한국 게임들의 중국 진출에 가로막혀 있는 동안 중국산 게임들은 한국 게임 시장을 활보하며 한국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내 모바일게임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게임 중 절반에 가까운 게임은 중국산 게임들이 점령했다. 소녀전선과 붕괴3rd, 대항해의길 등은 테라M, 오버히트 등 대작들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두권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IP기반 게임 대세
IP(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은 장르를 막론하고 흥행에 성공했다. PC 온라인게임으로 흥행에 성공했던 게임의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테라M 등은 모바일에서도 유저들을 사로잡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 초 신작 부재로 부진을 겪은 선데이토즈는 해외 유명 IP를 활용하며 재도약에 성공했다.

선데이토즈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 IP인 피너츠 IP를 도입해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9일 만에 150만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한데 지난달 210만건을 달성하며 애니팡 이후 최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이 기세를 몰아 카툰네트워크의 인기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 IP를 활용한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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