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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차부품②] '자율주행시장 선점하자' 발빠른 행보

현대모비스 내년 1월 자율주행 핵심기술 DDREM 공개 예정
만도 자율 주행 핵심 기술 확보 박차...자율주행차로 테스트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등록 : 2017-12-26 06:00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부진으로 부품납품 업체들도 실적 악화의 비상등이 켜졌다.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2차, 3차 납품 업체들로 갈수록 경영 악화가 가중되고 있다. 협력업체 구조조정 위기감도 감돈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만도 등은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평온한 모습이다. 미래차 개발에 있어 부품업체들은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드차 등의 핵심기술 개발에 부품업체들은적극적으로 뛰고 있다.[편집자주]
▲ 'DDREM' 기술ⓒ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만도 등 자동차부품 기업이 자율주행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먹거리 자율시장 선점에 적극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한해 자율주행을 위한 DDREM, 후방 주행지원 기술 등 핵심기술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소비자 가전 전시회 '2018 CES'에서 운전 판단 불가 시 차량이 자율주행모드로 안전 영역으로 이동하는 'DDREM'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DDREM(Departed Driver Rescue&Exit Maneuver)'은 사전적으로는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의 운전자를 구출해낸다는 뜻으로, 졸음 등으로 차량이 지그재그로 움직인다거나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하지 않고 눈을 자주 감을 경우 센서가 이를 감지해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는 시스템이다.

졸음 운전 차량을 안전한 장소로 신속하게 이동시키 위해서 DDREM은 크게 두 가지 핵심 기술이 필요하다. 먼저 운전자가 졸고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운전자 상태는 실내에 장착된 운전자 인식 카메라가 판단한다. 시선 이탈 여부, 눈 깜빡임 패턴 등을 센서가 체크하는 것이다. 이때 활용되는 것이 DSW(Driver Status Warning;운전자 상태 경고)기술이다.

차량의 움직임도 확인한다. 이때는 DAW(Driver Awareness Warning;운전 부주의 경고) 시스템이 작동한다.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이 차선을 넘나들며 불안한 주행을 하는지 판단하는 것이다. 운전자 상태, 차량 움직임에 대한 판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졸음운전 사고 유형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도 분석할 예정이다.

졸음 운전이라는 판단이 들면 차량은 자율주행모드로 전환해 차를 이동시킬 안전한 장소를 탐색하게 된다. 이때 DDREM은 고정밀 맵과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를 활용해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안전 영역을 선택해 이동한다. 고속도로에서는 갓길이 비상시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안전 영역이며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 관련 기술 확보를 목표로 현재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졸음운전 여부나 차량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주행 상황 등을 판단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 중이다. 내년부터는 실도로에서 기능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에서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에그뉴(David Agnew) 이사는 “DDREM은 탑승자의 건강과 안전에 초점을 둔 자율주행기술이다”며 “현대모비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관련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후진 주행 시 운전자가 별도로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방향을 틀어주는 후방 주행지원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오던 길을 후진으로 되돌아가야 할 때 자동으로 조향을 지원해주는 기술이다. 차가 전진할 때의 속도와 주행경로를 컴퓨터에 저장해 두었다가 뒤로 후진할 때 이를 역으로 계산해 자동으로 방향을 틀어주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조만간 카메라, 레이더 센서 등을 추가해 출발과 제동까지도 지원해주는 완전한 후방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 만도 자율주행 자동차. ⓒ만도

만도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만도의 자율주행차는 제네시스 차량에 자체 개발한 레이더와 카메라를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 국토부에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는 외국산 센서를 장착했다.

만도가 자율주행차에 장착한 전방 레이더와 카메라는 이미 개발해 판매 중인 상품이고, 측면 레이더는 개발 중인 신제품이다. 만도는 전방 감지용 장거리 레이더 센서 등 자율주행차에 장착된 핵심 원천 기술을 수년간에 걸쳐 확보했다.

이밖에도 운전자가 액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떼지 않고도 안정된 속도를 제어하는 차간 거리유지 시스템 (ACC), 긴급상황 발생시 차량을 제어하는 자동 긴급 제동장치 (AEB),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자동 차선 유지장치(LKAS), 사각지대에 들어 오는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보하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 (BSD), 교통정체 지원시스템 (TJA) 등을 장착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했다.

자유로운 핸들링을 위해 최첨단 조향장치 ‘R-EPS(렉타입 모터 구동형 전자제어 배력 조향장치)'를 탑재했고 ESC(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 캘리퍼 등 브레이크 시스템은 물론 쇽 업쇼버까지도 모두 만도 제품이다.

만도 관계자는 “만도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최첨단 기술이 대거 투입된 미래형 자동차로 완전 자율주행 직전단계인 레벨3 개발완료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도는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확보를 위해 최첨단 기술과 인재가 모여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MISV(Mando Innovations Silicon Valley)사무소에서 미래 성장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신규사업 아이템과 기술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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