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8년 09월 26일 16:31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공정위 "총수일가, 소수 주력회사 이사 등재 집중"

'2017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 발표
사외이사 반대로 부결된 이사회 안건 비율 0.39% 불과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등록 : 2017-12-27 12:00

▲ 사진제공=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된 26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소속회사 1058개)의 지배구조 현황을 27일 분석·발표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 방지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 매년 △총수일가 이사 등재 현황 △사외이사 현황 △이사회 내 위원회 현황 △소수주주 권한 행사 현황 등 지배구조 현황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시계열 추세 분석 외에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와 비교 등 횡단면분석 △이사회 내 위원회 구성 세부사항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분석이 추가됐다.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은 삼성, 현대자동차, 에스케이(SK), 엘지(LG), 롯데, 지에스(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두산, 한진, 씨제이(CJ), 부영, 엘에스(LS), 대림, 금호아시아나,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오씨아이(OCI), 효성, 영풍 등 21개 회사다.

'총수'가 없는 기업집단은 포스코, 케이티(KT), 대우조선해양, 에쓰오일(S-OIL), 대우건설 등 5개사다.

공정위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수일가의 이사 등재는 감소 추세인 반면 총수일가는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지주회사·대형 상장사 등 소수의 주력회사에 집중해 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은 50.6%로 전년(50.2%) 대비 0.4%p 증가했다. 사외이사의 반대 등으로 원안가결 되지 않은 이사회 안건 비율은 여전히 1% 미만(0.39%)에 그치고 있다.

또 이사회 내 각종 위원회 설치 비율이 작년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총수일가 이사는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 집중 참여한 반면 내부거래위원회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

전자투표제는 도입 및 실시 회사 수가 급증했으나, 집중투표제는 도입 회사수가 오히려 감소(8개→ 7개)하고 행사된 사례도 없었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경우 해외 기관투자자에 비해 상정 안건에 찬성 하는 비율이 높은(국내 94.2%, 해외 89.1%)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도입하는 회사가 증가하는 등 외견상 일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 내부 실태를 들여다보면 제도의 실질적인 운영 측면에서 여전히 미흡하다"고 전했다.

SPONS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