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코스닥 급등해 800선 '바짝'

송고 2017.12.27 17:02 | 수정 2017.12.27 17:02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코스피, 0.38% 올라 2436.67 마감…코스닥, 3.9% 급등해 791.65

코스피지수가 배당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정책 기대감에 4% 가까이 급등해 800선에 바짝 다가섰다.ⓒ픽사베이

코스피지수가 배당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정책 기대감에 4% 가까이 급등해 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9.33포인트(0.38%) 올라 2436.67로 장을 마쳤다.

전날 한국거래소는2017년도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락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34.94포인트 낮은 2392.40포인트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이날 코스피 지수가 34.94포인트 떨어지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인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40포인트 이상 상승한 셈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이 465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3억원, 3754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지수를 끌어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878억원, 비차익거래가 103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298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대 올랐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서비스업, 제조업, 운수창고, 기계, 유통업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 은행 등은 2% 이상 빠졌고 전기가스업, 보험, 운송장비, 금융업, 건설업, 섬유·의복, 철강·금속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24% 급등 마감했고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삼성물산등이 2%대로 올랐다. 현대차(1.62%), SK하이닉스(1.49%), LG화학(0.64%) 등이 상승했다. 반면에SK텔레콤은 3.78% 떨어졌고 신한지주는 2.75%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74포인트(3.90%) 올라 791.65로 마감했다. 지난달 11월 27일(792.80) 이후 한 달 만에 790선을 회복하며 800선을 육박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정부는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를 위한 세제지원 방안 등을 발표했다. 또한 적자 기업도 성장성만 있으면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테슬라 상장' 요건을 확대해 코스닥 진입 문턱도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58억원, 35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에 기관은 135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셀트리온(15.06%), 셀트리온헬스케어(9.57%), 셀트리온제약(2.14%) 등 셀트리온 3형제가 급등했다. 티슈진(9.39%), 바이로메드(8.62%), 신라젠(7.22%) 등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074.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2015년 4월 30일(1072.4원)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한 데 이어 연이틀 최저치를 경신했다.

USD$	1377.5	▲1.5
EUR€	1472.5	▲0.1
JPY¥	888.3	▼0.5
CNY¥	189.4	▼0.1

코스피 소폭 상승…코스닥 급등해 800선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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