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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못채우고 물러나는 채종진 BC카드 대표, 왜?

  • 송고 2017.12.27 19:24 | 수정 2017.12.27 19:25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황창규 회장 '2기 체제' 물갈이 영향" 관측도

KT "그룹사간 핵심인재 교류로 시너지 높일 것"

채종진 BC카드 대표이사ⓒBC카드

채종진 BC카드 대표이사ⓒBC카드

채종진 BC카드 대표가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한 채로 물러나게 됐다. 모기업인 KT의 2018년 그룹사 임원 인사 결과다.

27일 KT는 "2018년 그룹사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총 4명의 그룹사 임원이 승진했으며 5개 그룹사의 수장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BC카드 신임대표에는 이문환 KT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신임 대표는 광운대 전자계산학, 한국과학기술원(KAIST) 통신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KT에서 전략기획실장, 경영기획부문장,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채종진 대표는 올해 3월 30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지만 내년 3월 30일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게 됐다. 이번 이사에서 교체된 타 계열사 사장들과 비교해봐도 유독 짧은 기간이다.

KT DS 대표로는 우정민 사장이, KT파워텔에는 김윤수 사장, KT서브마린 이철규 사장이 새로 취임했다. 김기철 KT DS 전 사장은 2015년 1월, 문호원 KT파워텔 전 사장과 윤차현 KT서브마린 전 사장은 2016년 3월 취임해 2~3년 간 역임 후 자리를 넘겨줬다.

금융권 안팎에선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금융권 CEO들이 기본 2+1플러스 임기를 갖고 오지 않느냐"며 "이번 경우는 KT가 대주주고, KT가 공공기관에서 전환된 기업이라 특유의 기업문화가 있어서 큰 그림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7~8개월 만의 교체는 실적문제도 아니고 의아했다"고 말했다.

BC카드의 주요사업 중 하나는 중국 유니온페이의 국내 결제대행업무다. 중국 유니온페이 고객들이 국내 가맹점에서 카드결제하면 BC카드가 전표매입 수수료를 받아왔다. 유니온페이는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99%에 달하는 중국 최대 카드브랜드다.

채 대표의 임기는 중국 사드 갈등으로 인한 악영향이 줄곧 이어져왔던 시기였다. 사드 갈등이 극대화된 지난 1~2분기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었다. 그러나 BC카드는 3분기 중국인 관광객수 회복세와 국내 매입액 증가로 1~2분기에 비해 반등세를 나타냈다.

BC카드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9% 감소했지만 지난 2분기 중 반영된 마스터카드 주식 매각이익 407억원을 제외하면 경상적 영업이익은 17.5% 늘었다. 실적 회복세에서 대표 교체가 이뤄진 것.

이번 인사는 황창규 KT 회장의 경영 2기 체제를 맞아 '물갈이'가 이뤄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 회장은 2기 경영체제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등 '5대 플랫폼'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었다.

황 회장은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룹사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KT와 그룹사가 플랫폼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교하고 실행력 있는 전략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KT가 이번 인사에 대해 "KT-그룹사 사이의 핵심인재 교류를 통해 KT그룹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구체적으로 KT는 핵심인력을 계열사에 전진배치해 5대 플랫폼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전략통'으로 평가돼 왔던 이문환 신임 대표를 BC카드 수장으로 임명함으로써 BC카드의 영업력과 핀테크 등 기술금융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KT 관계자는 "(이 대표가)전략통이자 영업 쪽에서도 굵직한 경력을 쌓은 만큼 (카드업황의)어려움을 잘 타개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미래 중점사업으로 육성하는 5대 플랫폼 안에 금융거래가 있으며, 금융거래는 대금업이나 카드 수수료(위주의 사업)에서 갈수록 ICT가 기반이 되는 핀테크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KT의 ICT 기술과 BC카드의 솔루션 및 노하우, 케이뱅크의 강점들이 결합되면 좋은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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