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BB-로 조정…2년 반 만에 투자적격등급
10분기 연속 흑자·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안정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한국기업평가는 28일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BBB-로 직전 BB+에서 한 계단 상향시키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은 2015년 하반기 투자 부적격 등급 수준인 BB까지 떨어진 이후 약 2년 반 만에 투자적격등급인 BBB 수준으로 올라갔다.
한기평은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시장 지위 등 양호한 사업기반 △양호한 영업수익 창출 능력 △재무안정성 기조 유지 △차입구조 변화와 유동성 대응능력 개선 등을 꼽았다.
동국제강은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사업 부문과 봉형강사업 부문 등 주력 철강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연결기준)까지 1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누계 영업이익은 1845억원이며 현금흐름 지표인 EBITDA(감가상각비, 법인세, 이자 차감 전 이익)는 364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EBITDA 마진(EBITDA/매출액)은 8.0%다.
특히 동국제강은 이번에 재무구조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14년 말 3조8200억원 규모에 달했던 차입금을 올해 3분기 말 2조7200억원까지 줄여 차입금 의존도를 48.3%까지 낮췄다. 동국제강은 지난 10월 말 회사채 2000억원을 추가로 상환했다.
한기평은 "향후 동국제강의 EBITDA 마진이 6.0% 이상을 유지하고 차입금 의존도를 40% 이하로 낮출 경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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