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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투자 망설일때…화학업계, 대규모 증설 솔루션 '눈길'

  • 송고 2017.12.28 11:35 | 수정 2017.12.28 14:46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LG화학, 여수공장 증설에 3000억원 투자

SKC,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투명PI 필름'에 680억원 투자

한화토탈, 연간 폴리에틸렌(PE) 40만톤 증산 위한 투자 승인

LG화학 연구진들이 SAP실험을 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 연구진들이 SAP실험을 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SKC 등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엄청난 비용이 투입되는 생산설비 증설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산업계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추진 등으로 국내 산업계 제조업 설비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8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최근 신·증설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SKC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주요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olyimide·PI) 필름 사업을 본격화한다. 회사 측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투명PI 필름 사업화에 680억원 투자를 공식화했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도 170억원을 별도 투자한다. 총 투자금은 약 850억원이다.

2019년 7월까지 진천공장에 설비를 도입, 2019년 10월 상업화가 목표다. SKC에서 투명PI 필름을 만들면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에서 고경도 코팅 등 가공을 담당한다. 2021년 이후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SKC의 이번 투자결정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기 시장은 2019~2020년 사이에 본격화하고 2022년 51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용선 SKC 필름사업부문장은 "내년부터 필름사업부문을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으로 개편하고, PET 필름 중심에서 벗어나 투명PI 필름, PVB 필름, 광학용 소재 등 고기능성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 26일 아크릴산 계열 사업을 고부가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여수공장에 3000억원을 투자,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아크릴산 18만톤과 고흡수성수지(SAP) 10만톤을 늘린다.

이번 투자 설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증설 완료 시 LG화학은 아크릴산 70만톤과 SAP 50만톤의 대규모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초소재 분야에서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3000억원 투자를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기초소재 분야 국내 투자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의 계열사 한화토탈도 연간 폴리에틸렌(PE) 40만톤 증산을 위한 공장 신설을 최종 승인했다. 총 투자금액은 3620억원이며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설 공장에 고부가 PE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ADL공법을 도입, 합성수지사업을 고부가 제품 위주로 새롭게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19년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 연간 생산량 72만톤과 더불어 총 112만톤의 폴리에틸렌(PE) 생산시설을 보유, 제품군의 고부가화와 동시에 규모의 경쟁력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약 1조5000억원을 들여 미국 에탄크래커(ECC) 신증설 및 모노에틸렌글리콜(MEG)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인도네이아 반텐(Banten)주에 4조원 규모의 유화단지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현지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3000억원 규모 납사크래커(NCC) 증설을 마치고 상업생산에 돌입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계 전반이 투자를 꺼려할 때 석유화학 업계는 내년 업황이 올해보다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쌓아왔던 현금을 풀거나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를 내다보는 투자의 본격화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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