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윤석금 웅진 회장 "'사람의 힘'으로 기적 만들자"

송고 2017.12.29 14:15 | 수정 2017.12.29 14:17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인간에게는 무한한 능력이 있습니다. 지금의 과학기술 발전이 그것을 입증합니다. 성공·발전·미래는 모두 '사람의 힘'에 달려 있습니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29일 '2018 신년사'를 통해 "사람의 힘으로 기적을 만들자"고 언급했다.

윤 회장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15분 만에 가고 인간이 500살까지 사는 기술을 연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이런 시대를 이끄는 것은 결국 사람이고, 사람의 힘을 극대화 하는 에너지는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라며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 세상을 위협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인공지능 조차 결국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7년 동안 경영을 하면서 사람의 힘을 절실히 느꼈다고 전했다.

"IMF 시절 웅진식품 경영난으로 회사를 살려보려고 유명 음료회사 출신을 CEO로 영입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회사가 어려우니까 아무도 대표이사를 맡으려 하지 않았다. 긍정적 마인드의 부장 한명을 대표이사로 파격 승진 시켰다. 엄청난 모험이었다. 주변의 반대도 심했다. 그가 대기업 제품을 따라하던 관행을 버리고 웅진만의 개성있는 제품들을 만들어 월 매출 50억원 회사에서 250억원을 버는 회사로 성장했다"는 과거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웅진이 한국적 원료로 음료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생겼다"며 "사람의 힘으로 제품, 조직, 대외 위상을 모두 바꾸어 놓았다"고 회고했다.

윤 회장은 "이 엄청난 힘이 긍정적 사고에서 나온 것"이라며 "모두 안 된다고 포기할때 할 수 있다고, 해보겠다고 도전하는 그 자세가 기적을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류가 다른 별에 다녀오고 인공지능을 개발하기까지 수많은 시도와 실패가 있었다"면서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노력과 실패를 딛고 일어서려는 몰입에서 놀라운 힘이 발휘된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인간의 능력을 확대해 가는 것은 '꿈'"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같이 고도화된 기술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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