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8년 12월 16일 11:40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2018 웰컴증시-코스닥] 새정책 기대감에 실적개선...쌍두마차로 강세장 기대

정부,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발표…"연기금 자금 1조원 들어올 것"
코스닥사, 내년 영업익 32% 증가 전망…"제약·바이오, IT 긍정적"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7-12-31 00:00

▲ 정부가 이끄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내년에도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픽사베이

올해 코스닥지수가 10년 만에 800선을 넘어서면서 내년 코스닥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끄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내년에도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한 해 코스닥지수는 지난 1월 2일 632.04로 출발해 28일 798.42로 폐장하며 26.32% 올랐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8일 기록한 종가는 연중 최고치이기도 했다. 11월 24일에는 장중 803.74까지 치솟아 10년 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코스닥지수의 연중 최고치 경신 배경에는 정부가 전날 발표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27일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코스닥 투자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핵심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다. 정부는 이를 위해 코스피200 위주의 벤치마크 지수를 '코스피+코스닥' 합산지수로 변경하고 연기금의 위탁운용 유형에 '코스닥투자형' 신설을 권고키로 했다. 연기금의 코스닥 관련 차익거래에 세제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 연기금의 자금 유입이 늘면서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펀드 규모는 26일 현재 10조2000억원 규모로 현재 코스닥 시총 280조원(27일 기준)을 감안하면 국민연금과 기관 펀드의 코스닥 지분율은 각각 1%, 3.7% 내외 수준"이라며 "외국인의 코스닥 지분율 13%와 대비했을 때 기관의 코스닥 투자 비중은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벤치마크 지수 변경을 통해 약 1조원 정도의 연기금 자금이 코스닥시장에 새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코스닥 비중이 1%씩 확대될 때마다 약 1조원 수준의 추가 매수가 필요하다"며 "2000년 이후 연기금의 코스닥 순매수는 연간 8000억원을 상회한 적이 없어 내년에 본격적인 코스닥 비중 확대가 진행될 경우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14%)보다 약 2.3배 높은 수준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나타났던 성장 산업의 긍정적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주요 기업들의 기술수출로 인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고조되고 있으며 IT 기업들의 실적 성장도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