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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2세 경영 속도낸다

1일자로 오너 2세 장녀 임주현·차남 임종훈 나란히 부사장 승진
장남 임종윤 사장 필두로 40대 삼남매 경영 최고위급 전면 배치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등록 : 2018-01-02 14:09

▲ (왼쪽부터)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임종훈 한미약품 최고정보관리 부사장.

한미약품 오너家 2세 삼남매가 나란히 경영 최고위급으로 승진, 일선에 배치됐다.

한미약품은 오너 2세인 임주현 전무와 임종훈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0여명에 대한 2018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창업주 임성기 회장(78)의 장녀인 임주현 신임 부사장(43)과 차남 임종훈 신임 부사장(40)의 승진은 각각 입사 10년여만의 일이다.

한미약품 오너家 유일한 여성 임원인 임주현 신임 부사장은 삼남매 가운데 홀로 미등기 임원이어서 업계에서는 경영 승계 구도에서 가장 후위에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임성기 회장이 애정을 쏟는 금융벤처투자회사 한미벤처스의 사내이사에 오르며 승계 구도에서 주목을 받았다.

임주현 신임 부사장은 전무 시절 맡았던 글로벌 전략 및 HRD(인적자원개발) 업무를 그대로 맡게 됐다. 임 부사장은 미국 스미스 칼리지 음악과를 졸업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재벌가 여성 오너들이 특유의 소프트한 이미지를 살려 해외 파트너십과 인사 관련 업무를 이끌어가는 분위기를 그대로 밟아가고 있다.

삼남매 중 막내인 임종훈 신임 부사장은 지난해 3월 주력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사내이사에 선임된지 1년도 안돼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임 부사장은 정보기술 개발 관련 계열사 '한미IT'와 의료기기 물류서비스회사 '온타임 솔루션'의 대표직도 대표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이번 승진 인사로 임종훈 신임 부사장은 경영기획실에서 최고정보관리 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임 부사장은 미국 벤틀리 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누나인 임주현 부사장과 같은 시기인 2007년도 입사해 나란히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장남 임종윤 사장(45)은 이미 지난 2009년 당시 입사 6년여만에 초고속 승진을 한 바 있다. 통상 재벌가 자녀들의 임원 승진 평균 연수가 10년 정도인 것과 비교해 빠른 편이다. 임 사장은 글로벌 임상의 주축인 북경한미약품의 사장직도 함께 수행하며 해외 시장을 많이 경험했다. 이와 함께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한미약품은 2016년 하반기 기술수출 파기와 임상 안전성 논란 등 잇따른 악재로 지난해까지 실적 회복에 애를 먹었다. 최근 자체개발 폐암신약 '올리타정'의 건강보험 적용이 확정되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임상을 재개하는 등 대부분의 악재를 털어내면서 사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본격적으로 오너家 2세들이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낸것은 이처럼 올해 회사의 경영 환경이 정상화 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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