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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준 SK이노 총괄사장 "'블루오션 시프트' 필요"

딥체인지 2.0 실행 본격화…글로벌 파트너링·무형자산 효율성 강화 적극 추진
일하는 방식의 혁신·할 말 하는 문화 정착 필요성 강조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1-02 15:51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우리의 역량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토대로 '글로벌 에너지·화학 일류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층 더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2일 2018년 새해를 맞아 신년 인사를 건네며 '딥체인지 2.0' 실행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준 총괄사장은 "1년 전 오늘 SK이노베이션 CEO를 맡으면서 ‘어떻게 하면 이 보다 더 좋아질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했다"면서 "이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1년 전보다 더 큰 결실을 맺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한 해 '잘 하던 것은 훨씬 더 잘하고, 안 하던 것은 새롭게 잘하자'라는 딥체인지 2.0을 추진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미래 성장 방향성을 수립하고 실행해왔다"며 "그 결과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하고 탄탄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보다 강하게 만들고, 세계 최대 석유화학기업 다우(Dow)의 EAA, PVDC 사업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성장의 새 발판을 마련했고, 배터리 사업의 과감한 확장 투자와 배터리 분리막 설비 증설을 적시에 실행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했다"며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행복나눔 1% 상생 프로그램으로 사회와 함께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의 기업가치는 연초 대비 40% 가량 증가했고,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 수준의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총괄사장은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변화의 속도와 복잡성이 과거와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속화, 전기동력 기반 운송수단(e-mobility) 중심 신산업 부상 등 산업 지형이 크게 변동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로 인해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와 경쟁의 치열한 폭풍 속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며 항해하기 위해서는 파도의 흐름을 빠르게 읽을 뿐만 아니라 눈앞에 놓인 바다가 아닌 그 너머의 대양을 향한 길을 만들어 내는 '블루오션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기존의 관행을 탈피해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꾸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총괄사장은 이를 위해 △딥체인지 2.0 실행 본격화 △공유 인프라 혁신 가속화 △조직문화 혁신 등을 올해 중점 과제로 꼽았다.

김 총괄사장은 "지난해 수립한 성장 전략이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올해 실행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링과 무형자산 효율성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사장은 화학 사업에 대해 지난해 인수한 EAA, PVDC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궤도 진입을, 배터리 사업에 대해서는 배터리 성능 개선과 원가 경쟁력 제고 추진을 당부했다. 석유사업 및 윤활유 사업은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한 성장을, E&P 사업은 미국 및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포텐셜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공유 인프라를 통해 외부 생태계와 함께 선순환을 이루는 방향으로 딥체인지 2.0의 실행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단순히 경쟁자를 이겨 내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 환경을 바꾸고 시장을 재구성해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딥체인지를 위해서는 항상 문제의식을 가지고 생각의 프레임을 전환하는 '일하는 방식 혁신'의 체화가 필요하고, 조직간, 리더와 구성원 간에 솔직하고 당당하게 소통하는 '할 말 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리더들은 이 같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고 구성원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창의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시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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