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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위기 대비 '초심·혁신·변화' 강조…일제히 시무식 열어

  • 송고 2018.01.02 15:55 | 수정 2018.01.02 16:0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삼성전자, 초심 강조…"자만 않고 새로운 변화 도전해야"

SK, 글로벌 시장 '新비즈니스' 일하는 방식 혁신 강조

LG "사업 방식 근본적으로 바꾸고, 구조 고도화"

무술년(戊戌年) 새해. 주요 재계가 일제히 시무식을 열고 '초심·변화·혁신'에 방점을 찍는 각오를 다졌다.

2일 재계에 따르면 각 기업들은 융합·초연결로 축약되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 불확실성을 정면돌파하기 위해 혁신과 변화 등 구체적 전략을 신년사에 담았다.

우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초심'의 정신을 강조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장은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시무식 신년사에서 "작년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기남 사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인공지능·자율주행·빅데이터 등 IT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는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사장은 "지난해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를 창조하는 초일류 기술 회사 △지속 성장 가능한 조직문화 창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회사 등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또 실천 방안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 문화의 정착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기술력 확보 △유연하고 벽이 없는 조직문화 구축 △솔선수범과 배려로 초일류회사에 맞는 매너 함양 △국내외 산업 생태계와 상생을 통한 공동체 기여 등을 제안했다.

김 사장은 "새해에는 과거 관행과 업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새로운 마음가짐과 재정비된 조직을 바탕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루자"고 당부하며 "이를 통해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초일류 회사로 거듭나자"고 덧붙였다.

재계 서열 2위로 올라선 SK그룹은 기존 비즈니스에 안주하지 않고,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토대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주문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8년 신년회를 통해 "껍질을 깨는 방식으로 종전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새로운 SK의 원년이 되자"고 밝혔다.

올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취지다. 최 회장이 말하는 '딥 체인지' 핵심은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 자산을 공유하거나 변화를 주는 '공유인프라', '글로벌 경영' 등 구체적 방법론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임직원들이 올해 실천해야 할 4가지 과제로 △DBL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공유인프라에 대한 가시적 성과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확보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제시했다.

재계 순위 3위 LG그룹은 익숙했던 기존 고정 관념을 과감히 버려 사업 방식을 바꾸고 혁신을 바탕으로 한 구조의 고도화를 주문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융복합의 진화에 적극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R&D(연구개발)를 혁신하고 제조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했다.

구 부회장이 내놓은 4대 경영 방향은 △근본적인 R&D 혁신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 확보 △사업 방식의 철저한 변화 △국민과 사회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다.

그는 "현재 수준에 만족하고 제조 역량 강화를 등한시한다면 경쟁력을 한순간에 잃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에 발맞춰 제조 역량을 끌어올리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요구는 높아지고 경쟁 기업들도 새로운 방법으로 생산성 극대화를 추구하는 가운데 현재 수준에 만족하고 제조 역량 강화를 등한시하면 경쟁력을 한 순간에 잃을 것"이라며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제조 혁신 활동을 가속화하자"고 언급했다.

현재 재계 순위 4위에 올라있는 현대차그룹은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일 "2018년에는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래기술 혁신 가속화로 경쟁이 심화하면서 자동차산업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으로 일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2위를 달성하며 대외적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올해 경영방침과 관련 "먼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판매·생산·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존 사업의 스마트한 변신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강화를 언급했다.

권 회장은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에서 "새로운 50년을 맞이해 임직원 모두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포스코 그룹이 가야 할 길을 깊이 명심하고,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하는 시원유명(視遠惟明)의 자세로 올 한 해 더욱 분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 회장은 취임 이후 재무구조 혁신을 위한 IP(Innovation POSCO) 1.0과 IP 2.0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핵심 철강사업은 매각했으며, 유사한 사업부문은 합병시켜 효율성을 높이고 낭비를 제거했다. 또 저수익·부실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부실확대를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권 회장은 또 "국내 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3%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철강의 대표적인 수요산업인 자동차, 조선, 건설 산업에 있어서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신소재인 리튬 사업은 저원가 제조기술을 지속 개발함과 동시에 안정적 원료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전기차용 고용량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국내외 생산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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