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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선박 떠나보내는 대우조선… 5번째 러시아 쇄빙LNG선

거제 옥포조선소 출항 러시아 사베타항 1월 중순경 도착 예정
'LNG선 명가' 대우조선, 쇄빙LNG선 건조실적 5척으로 늘어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1-03 00:00

▲ 지난 2016년 1월 진수를 앞둔 세계 최초의 쇄빙LNG선 '크리스토프 데 마제리(Christophe de Margerie)'호의 앞모습. 이 선박은 최대 2.1m의 얼음을 깨며 운항하기 위해 얼음에 맞닿는 부분에 70mm 두께의 초고강도 강판이 적용됐으며 일반적인 LNG선과 다른 모습으로 건조됐다.ⓒEBN

대우조선이 2018년 새해 첫 배를 러시아로 떠나 보낸다. 옥포조선소를 떠나는 '블라드미르'호는 늦어도 오는 20일경 러시아에 도착함과 동시에 선주사에 최종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부터 수주한 세계 최초의 쇄빙LNG선 15척 중 다섯 번째 선박이 3일 거제 옥포조선소를 출항한다.

북극항로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하는 이들 쇄빙LNG선은 선주사의 빙하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데 이어 야말반도의 LNG(액화천연가스) 운송 등 실제 성능검증을 완벽히 수행함으로써 후속선들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친 17만2600㎥ 규모의 다섯 번째 쇄빙LNG선인 '블라드미르 루사노브(VLADIMIR RUSANOV)'호가 오는 3일 러시아 사베타항(Sabetta Port)으로 출항한다.

이 선박은 보름, 길게는 20일간의 항해를 거쳐 러시아 야말반도의 사베타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선박을 발주한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는 대우조선으로부터 세계 최초의 쇄빙LNG선인 '크리스토프 데 마제리(Christophe de Margerie)'호를 지난해 6월 인도받았고, 두 번째 호선인 '보리스 빌키츠키(BORIS VILKITSKY)'호는 지난해 11월 인도가 완료됐다.

소브콤플로트는 최대 15척의 시리즈선 중 첫 호선인 '마제리'호의 빙해 운항능력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두 번째 호선 및 세 번째 '페도르 리케(FEDOR LITKE)'호와 네 번째 '에두아르 톨(EDUARD TOLL)'호까지 빙하테스트를 생략하기로 했다.

실제 말레이시아 국유석유기업인 페트로나스(Petronas)는 '마제리'호를 통해 러시아 야말반도의 가스전에 매장된 LNG물량을 직도입한데 이어 앞서 지난해 8월에는 GS그룹 발전자회사 GS EPS(지에스 이피에스)가 노르웨이산 LNG물량을 처음 수입하는 등 성능 검증도 완벽히 수행한 바 있다.

따라서 '페도르 리케'호와 '에두아루 톨'호는 별도의 테스트 없이 선주사인 소브콤플로트에 싸이닝 세리머니를 거쳐 최종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쇄빙LNG선은 길이 299m, 폭 50m에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는 '아크-7(ARC-7)'급 선박으로 얼음과 직접 맞닿는 선수 및 선미 부분에는 일반 선박 강판보다 3배 정도 두꺼운 포스코의 70mm의 초고강도 특수강판이 사용됐다.

이들 선박은 영하 52℃의 극한에서도 모든 장비를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최적의 방한처리기술과 전후 양방향 쇄빙운항능력 극대화를 위해 360° 회전이 가능한 15MW급 '아지포드 스러스터(Azipod Thruster)'3기를 장착해 상선분야 최초의 특수 추진시스템과 연료공급장치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LNG탱크에서 발생하는 기화가스(BOG, Boil-off Gas)를 추진연료로 엔진에 공급하는 LNG연료공급장치(FGSS, Fuel Gas Supply System), 발전기에 가스연료를 공급하는 D-VaCo(DSME Vaporizer and Compressor) 시스템 등 대우조선이 자체개발한 고유기술을 적용해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선주의 요구를 완벽하게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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